세계일보

검색

[열린마당] 산업현장 ‘안전불감증’ 더 이상 방치 안된다

관련이슈 독자페이지

입력 : 2018-05-10 23:39:31 수정 : 2018-05-10 23:39:3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최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재해로 사망한 노동자는 1957명으로, 전년보다 180명 늘었다고 한다. 선진국 사회로 접어들면서 전반적인 국민의 안전 의식은 조금씩 높아지고 있지만,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산재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니 안타까울 뿐이다.

산재의 대부분은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하는 인재로, 사업장에서의 안전 불감증이 사고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산재는 피해 당사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근로자 자신은 말할 것도 없고 한 가정 전체가 불행에 빠질 수 있고, 나아가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한 통계에 따르면 산재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이 연간 20조원에 이른다고 한다.

산재 근절을 위해 노동 당국 등 관리감독기관의 좀 더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사고예방 노력이 절실해 보인다. 산업 현장에서도 산재 예방을 위한 안전 교육과 안전시스템 구축 등 철저한 사전조치가 선행돼야 한다. 사업자는 무엇보다 근로자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근로자 자신도 안전의 중요성에 대한 철저한 의식의 전환 없이는 사고를 줄일 수 없다는 자각이 뒤따라야 한다.

모든 근로자는 안전하게 근무할 권리가 있다. 이제는 각 산업 현장에 안전제일주의가 뿌리 내리고, 안전문화 정착으로 안전한 일터를 만들어 나가야 할 때다.

행복과 꿈을 가꿔가는 터전이어야 할 일터에서 생명을 위협받는 일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

김기창·경북 의성군 사곡면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