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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디지털 클러스터 시장 진출

입력 : 2018-05-10 03:00:00 수정 : 2018-05-09 20:2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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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치 양산… 코나 전기차에 첫 적용/ 미래차 4대 핵심부품 기술 모두 확보
현대모비스가 자율주행차의 핵심 주행정보 표시장치인 디지털 클러스터(계기판) 시장에 진출한다.

현대모비스는 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클러스터(사진)를 양산해 현대차 코나 EV(전기차)에 처음으로 적용한다고 9일 밝혔다. 클러스터는 속도·주행거리·경고 알람 등 주행정보를 표시하는 계기판으로, 운전자와 자동차를 연결하는 콕핏(운전석 조작부 일체)의 핵심 부품이다.

현대모비스는 그간 자율주행 레벨4(완전자율주행) 수준의 기술력 확보를 위해 클러스터 개발에 공들였다. 그 결과 2015년 12.3인치 대형 클러스터 개발에 성공했고, 이번에 3년 만에 7인치 클러스터 양산에 돌입하게 됐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번 클러스터 양산으로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서라운드 뷰 모니터링(SVM),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 등을 포함한 인포테인먼트 4대 핵심 부품 독자기술을 모두 확보했다”면서 “자율주행차·커넥티드카 등 미래차에 최적화된 차세대 콕핏 개발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산하는 디지털 클러스터는 자동차 소프트웨어 표준플랫폼인 오토사(AUTOSAR)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고해상도(1280×720)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시인성(식별 가능성)을 강화했고, 중앙처리장치(CPU) 소프트웨어를 독자 개발해 핵심 기술의 자립도를 높였다는 게 현대모비스 측 설명이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 12.3인치 듀얼 화면 클러스터, 3D 입체형 클러스터 등을 개발하는 한편 2020년에 12.3인치 클러스터를 양산해 글로벌 선도 업체들과 동등한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디지털 클러스터 시장은 미래 차 산업이 가시화하면서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HS 마킷은 2016년 7조5000억원이던 클러스터 시장 규모가 2023년 약 11조원으로 확대할 것이라 전망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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