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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묵 소방청장 “충주 세계소방관대회에 北 초청”

입력 : 2018-05-08 18:30:42 수정 : 2018-05-08 23:5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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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묵 소방청장 밝혀/“9월 개최… 50개국 6000명 참석… 北 태권도 시범공연 등 정부와 논의"
오는 9월 충북 충주에서 열리는 ‘세계소방관경기대회’에 북한 소방관들을 초청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조종묵(사진) 소방청장은 8일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소방청 독립·개청 후 처음 열리는 국제대회인 데다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 화해 분위기를 계기로 올해 대회에 북한이 참가한다면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개최지인 충북도와 함께 북한 소방대 초청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계소방관경기대회는 세계 각국의 소방관들이 모여 스포츠를 통해 친선을 도모하고 소방 관련 정보를 교류하는 자리다. 종목은 축구, 골프, 볼링, 육상 등 일반적인 스포츠 종목과 최강소방관경기, 소방차 운전, 수중인명구조, 계단오르기 등 소방관 관련 경기 종목들이다.

올해 13회째를 맞는 대회는 9월10일부터 17일까지 충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우리나라에서는 2010년 대구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다. 올해 대회에는 50개국, 6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방청에 따르면 북한의 소방대는 우리나라의 경찰청에 해당하는 인민보안부 소속으로 조직돼 있다. 북한 120여개 지역에 소방대가 설치돼 있으며 1곳당 25~30명이 2교대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원은 3000∼4000명으로 추정된다.

소방청은 이번 대회에 북한 태권도시범단도 초청해 시범공연을 여는 방안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소방청과 충북도는 최근 통일부와 관련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청장은 “남북의 분야별 실무회담이 진행되면 초청 계획이 좀 더 구체화할 것”이라며 “아직 4개월의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협의하기에는 충분하다. 북한 소방대 초청이 성사된다면 세계의 이목이 또 한 번 쏠리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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