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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차는 비켜라”… 고성능차 질주 ‘시동’

입력 : 2018-05-08 20:49:38 수정 : 2018-05-08 22:5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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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용인에 ‘AMG 전용 트랙’ 첫 개장 / 2017년 국내 AMG 판매 전년比 56% 증가
8일 경기도 용인에 개장한 ‘AMG 스피드웨이’에서 메르세데스-AMG ‘프로젝트 원’(오른쪽)과 ‘GT S’가 서 있는 모습.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한국이 고성능차 시장의 주요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토비아스 뫼어스 메르세데스-AMG 회장은 8일 경기도 용인에서 열린 AMG 브랜드 트랙 ‘AMG 스피드웨이’ 개장 행사에서 한국에 트랙을 마련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총길이 4.3㎞인 AMG 스피드웨이는 벤츠의 고성능차 브랜드 AMG가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장하는 AMG 브랜드 트랙이다.

고성능차란 동급 일반 차량보다 출력, 속도, 제동력 등이 압도적으로 좋아 일반 도로는 물론 서킷(자동차 경주장)에서도 주행이 가능한 차량을 말한다.

벤츠 AMG와 함께 BMW M, 아우디 RS, 도요타 GR 등이 대표적이다. 크고 점잖은 차를 선호해온 국내 시장에서도 고성능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벤츠는 이날 개장한 AMG 스피드웨이를 거점으로 일반에 고성능차 체험 기회를 적극 제공, 시장 규모부터 키운다는 계획이다. 당장 올가을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를 통해 단계별 운전 교육을 진행한다. 드래그 레이싱(직선 코스에서 가속을 겨루는 경주), 나이트 레이싱 등 영화로 보던 프로그램들이 준비된다. 연내 선보일 AMG 신차는 20종을 넘는다.

현대차는 이제 겨우 첫발을 뗐지만 세계적인 레이싱대회에서 N 기반 모델로 연이어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등 ‘고성능차의 본고장’ 유럽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현대차는 작년 유럽에서 N 브랜드의 첫 모델인 i30 N을 출시한 데 이어 오는 6월 국내에서 ‘벨로스터 N’을 선보인다. 2014년 BMW M을 개발하던 알버트 비어만 사장을 영입한 데 이어 지난 3월 전담 사업부를 신설했다. 또 BMW M 북남미 사업을 총괄하던 토마스 쉬미에라를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하는 등 선진 업체의 DNA를 수혈하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고성능차 시장은 성장세가 뚜렷하다. AMG는 지난해 국내 판매량이 3206대로 전년(2057대) 대비 약 56% 늘었다. 이는 글로벌 시장 성장률(33%)을 훌쩍 웃도는 수치다.

용인=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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