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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대성당 축성 120주년 기념 음악회·공연 등 문화행사 풍성

입력 : 2018-05-08 20:59:17 수정 : 2018-05-08 20:5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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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8년 5월 건립된 직후의 명동대성당 모습.
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천주교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이 성전축성 120주년과 본당 공동체의 날을 문화행사로 선보인다. ‘큰 사랑을 받았으니’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기념미사를 비롯해 음악회와 전시회, 각종 공연 등으로 구성된다.

오는 11일에는 ‘제4회 평화나눔음악회’가, 17일에는 피아니스트 노영심씨의 피아노 독주회 ‘성당 안의 동화’가 열린다.

우리나라 교회음악에 초석을 놓은 고 이문근 신부(1918~1980)의 탄생 100주년 추모 음악회도 준비했다. 12일에 예정된 음악회에는 이문근 신부의 제자인 피아니스트 신수정 서울대학교 음대 명예교수가 참여한다. 이문근 신부는 1944년 사제품을 받고 명동대성당 보좌 사제 생활을 시작했다. 1949년 한국인 최초로 로마 교황청 음악대학원에 유학하면서 사제 음악가로서 전통적 전례 음악의 기틀을 마련했으며, 1964년 가톨릭대학교 학장을 지냈다.

명동성당 건립 120주년 및 본당 공동체의 날 기념미사는 27일에 염수정 추기경이 집전한다.

명동성당 건립은 1883년 무렵 김 가밀로 회장의 명의로 종현 일대의 대지를 구입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교구장 블랑 주교는 먼저 신학생 교육을 위한 종현학당을 설립, 운영했다. 블랑 주교의 뒤를 이은 뮈텔 주교는 1892년 8월 5일 기공식을 열고 한국 교회를 위해 일했던 주교와 선교사, 은인들의 명단을 밑에 묻고 그 위에 머릿돌을 축성했다. 성당 축성식이 열린 것은 1898년 5월 29일. 한국 근대 건축사에서 가장 규모가 큰 첫 고딕 양식 건축물(사적 제258호)이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광복 이후 성당 명칭은 종현성당에서 명동성당으로 바뀌었다. 23~29일에는 명동 갤러리 1898에서 명동대성당 역사를 조망하는 사진전, 본당 소장 성미술품 전시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다음달 2일에는 소프라노 강혜정씨와 발레리나 김주원씨, 노영심씨가 함께 ‘내 한평생 주님의 집에 살며’를 주제로 함께 공연한다.

강구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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