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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타구니 근육 찢어져 뼈가 보일 정도' 류현진, 전반기 아웃· 빨라야 7월 하순

입력 : 2018-05-04 08:06:44 수정 : 2018-05-04 08: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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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트레이너와 부상 정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내용을 통역(오른쪽)을 통해 심각하게 듣고 있는 LA다저스 데이브 로버츠(오른쪽 두번째) 감독. 피닉스=AP 뉴시스

미국 진출이후 최고 컨디션을 보이던 류현진(31·LA다저스)이 사타구니 근육파열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받아 들었다.

4일(이하 한국시간) LA타임스 등에 따르면 다저스 구단은 류현진을 10일짜리 부상자(DL)에 올려 놓았다. 2013년 메이저리그 진출이후 8번째 DL행이다.

류현진은 지난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어웨이 경기 2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서 두번째 볼을 던진 지 통증을 호소, 마운드에서 내려 왔다.

△ 진단결과,  '뼈가 보일 정도로 근육이 찢어져'

류현진은 현지시간 3일 오전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촬영 결과 왼쪽 다리 사타구니 근육파열상을 통보받았다. 뼈가 보일 정도로 근육이 너덜너덜한 상태였다.

△ 치료에 6주, 재활에 또. 빨라야 7월17일 올스타전 이후 후반기에나

파열정도가 워낙 심해 류현진은 빨라야 오는 7월17일 올스타전 이후 후반기쯤 마운드로 돌아올 전망이다.

이 정도 부상의 경우 치료에만 6~8주가 소요되고 이 후 재활기간도 필요해 완치까지 2~3달이 걸린다.

△ 고버츠 감독 "정말 좋았는데"라며 류현진 부상 한탄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는 "의사가 아니기 때문에 잘은 모르지만 트레이너들과 얘기를 해본 결과 근육이 찢어져서 뼈가 드러났다고 한다"며 류현진 부상상태가 심각함을 알렸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올 시즌을 아주 잘 준비해왔는데 매우 불행한 사고를 당했다"며 개인적으로나 팀으로나 너무 안타까운 일이다고 했다.

로버츠 감독은 "일단 올스타 휴식기 이후 어느 시점으로 (복귀시점을) 잡고 있다. 정확히 언제일지는 아무도 모른다"면서 "우선 치료를 하고 그 다음에 다시 힘을 키워야 한다"고 전반기 아웃을 선언했다.

△ 커쇼 부진에 류현진 마저

다저스는 류현진을 대신해 워커 뷸러에게 선발 임무를 맡겼다.

뷸러는 토미 존 수술을 받은 까닭에 올 시즌 긴 이닝을 소화할 예정이 없었지만 팀 사정상 부담을 떠안게 됐다.

△ 올 시즌 후 FA 류현진, 하지만 

류현진은 2018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지난 3일 부상 이전의 그였다면 상당한 몸값을 받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또다시 부상으로 장기 결장하게 돼 그에게 많은 돈을 투자할 구단 찾기가 만만찮게 됐다. 

류현진은 빅리그에 진출한 2013년에 192이닝을 던져 규정 이닝(162이닝)을 유일하게 넘었다.

2014년엔 152이닝, 어깨 수술로 2015시즌을 통째로 날렸고 2016시즌도 단 한경기만 뛴 뒤 팔꿈치 수술을 받앗다.

2017년시즌에 126⅔이닝을 던졌던 류현진은 이번 시즌에 들어가기 전 "긴 이닝을 던지는 것이 목표이다"며 규정이닝 소화에 공을 들였다.

이 꿈마저 깨졌지만 많은 팬과 다저스구단은 치료와 재활을 통해 4월의 류현진으로 돌아왔음하는 기대를 갖고 있다. 누구보다 류현진 그자신도 이 소망을 안고 있을 것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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