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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마늘 수확 도외 인력에 항공·숙박 지원

입력 : 2018-05-04 03:20:00 수정 : 2018-05-03 17:5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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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농번기 일손을 덜기 위해 항공·숙박료 등을 지원하며 전국 단위로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3일 제주도와 농협에 따르면 본격적인 마늘 수확기에 접어들었지만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일손이 태부족한 상태.

지난해 마늘 수확에 들어간 인력은 연인원 6만200명으로, 이 가운데 58.1%인 3만5000명은 자가 노동으로 충당했다.

부족한 인력은 2만5200명이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올해 출범한 ‘제주농업인력지원센터’를 통해 5일 이상 인력 지원이 가능한 도외 인력으로 지역농협 및 도내 농업인단체와 자매결연한 단체, 마을, 대학 동아리 등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인력 모집에 나선다.

당장 마늘 수확에 필요한 1300명(연인원 2만명)을 중개한다.

도외 인력의 경우 항공료와 숙박비, 상해보험료를 지원한다.

10일 이상 일하는 인력에는 편도 항공료를, 20일 이상 일하는 인력에는 왕복 항공료를 각각 지원한다. 항공료는 편도 7만원 기준으로 실비만 지원한다.

숙박료는 1일 1만5000원, 상해보험료는 1일 1300원을 각각 지원한다.

도내 인력은 1일 4인 기준 교통비 1만5000원, 상해보험료 1일 1300원을 지급한다.

군인 등 자원봉사자에 대해서도 상해보험 가입과 간식비를 지원한다. 군인, 대학생 등에게는 전세버스 수송 등의 편의를 제공한다.

제주도는 권역별 균형발전 시범사업의 하나로 제주농업인력지원센터를 설립, 올해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운영한다.

제주농업인력지원센터는 제주의 주요 농작물인 마늘, 당근, 감귤, 월동채소 등에 대한 영농인력 확보의 컨트롤타워로서, 농촌 일손 부족 문제 해결에 온 힘을 기울인다.

센터 운영에는 앞으로 5년 동안 총 16억97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도는 이에 따라 지난달 26일 농협 제주본부와 제주농업인력지원센터 위탁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민간 위탁의 주요 내용은 인력센터 구성, 농촌 일자리 알선·중개수요(실태) 조사 및 중개, 전담 상담사 운영, 작업자 현장 교육, 전용숙소 운영, 상해(손해) 보험 가입, 인력 수송, 작업용품 제작, 사업 홍보, 인센티브 개발 등이다.

농협 제주본부는 기존에 운영하던 농촌지원단을 제주농업인력지원센터로 전환하고, 전담인력 8명을 확보했다.

도 관계자는 “농번기 인력 수급을 안정적으로 중개하기 위해 각급 자생단체, 자원봉사단체 등과 협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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