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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문재인 정권, 洪 겨냥 무차별 사찰 중단하라"

입력 : 2018-04-25 16:43:29 수정 : 2018-04-25 16: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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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4개월간 6차례 홍준표 통신사찰…대표실 직원도 동시사찰"
김성태 "김경수-드루킹, 상당 기간 긴밀하게 연락"
자유한국당은 검찰과 경찰이 더불어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드루킹 사건)에 대해선 제대로 수사하지 않으면서 홍준표 대표에 대해선 무차별 통신사찰을 하고 있다며 공식적으로 문제 삼고 나섰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25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홍 대표는 2017년 11월 16일부터 2018년 3월 16일까지 서울지검, 경남지방경찰청을 망라해 6회에 걸쳐 통신사찰을 당했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장제원 대변인이 19일 국회 정론관에서 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장 수석대변인은 "대표 비서실 팀장과 수행비서관, 심지어 수행기사까지 무차별 사찰 폭행을 가했다"며 수행기사를 포함한 대표실 직원 6명에 대해 22차례의 통신사찰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별히 의혹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은 2018년 2월 22일로, 모든 대표 비서실 직원에 대한 동시사찰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대표의 부인에 대해서도 서울지검이 2월 14일 통신자료를 조회한 사실이 드러났고, 경남지사 출마를 고려했던 윤한홍 의원에 대해서는 출마를 고민하기 시작한 2017년 10월부터 2018년 3월 28일까지 12회에 걸쳐 통신사찰을 하는 폭거를 자행했다"고 덧붙였다.

장 수석대변인은 "민주당 김경수 의원에 대해서는 은폐·축소 수사를 하다 망신까지 당한 검경이 야당 대표를 향해 가족과 비서실을 포함한 주변 전체를 터는 먼지떨이 사찰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은 야당 탄압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드루킹의 텔레그램 메시지 캡처 사진을 공개하며 대여 공세를 이어갔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25일 오후 국회에서 드루킹 댓글조작과 관련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이날 공개한 드루킹의 메시지는 'KCS 채팅방', '일요열린지구방', 'KBS-news'라고 이름붙은 대화방에 있는 것으로, 내용은 김 원내대표가 지난 22일 공개한 드루킹 메시지와 동일하다.

김 원내대표는 '전해철 의원을 실명 거론하지는 말고 이재명만 살짝 견제하는 게 좋겠다는 바둑이 측 의견입니다' 등 '바둑이'가 등장하는 메시지를 거론, "일부 언론은 '바둑이'가 김경수 의원을 지칭하고 있다고 하는데, 언론이 확인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정황들만 봐도 김 의원과 드루킹은 이미 상당 기간 서로 긴밀하게 지시와 연락을 주고받았다"며 "회원들을 동원해 조직적으로 댓글공작에 나섰음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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