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온라인채널을 통한 보험 판매규모는 초회보험료 기준으로 2012년말 14억6900만원에서 매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102억500만원으로 7배 증가했다. 2016년 92억6900만원에 비해서는 10% 늘었다.
생명보험사 전체 초회보험료가 지난해 11월까지 6조9933억7700만원으로 2016년 같은 기간 10조4495억800만원보다 33% 감소한 것과 대조된다.
온라인보험은 접속부터 구매까지 모든 과정이 온라인을 통해 이루어지는 상품을 의미한다. 보험설계사나 방카슈랑스, 홈쇼핑 등 다른 판매 경로보다 보험료가 저렴한 데다 가입절차가 간편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질병 관련 보험은 다양한 종류의 질병과 보장범위를 패키지로 묶어 판매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온라인보험은 특정 질병만 선택하거나 진단비·입원비·수술비 등 특정급부만 분리해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 많아 상대적으로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다.
생보협회는 “보험판매와 유지시 비용을 최소화하고, 질병특화, 급부분리를 통해 1만원 미만 수준의 보험료로 설계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생보협회에 따르면 온라인보험과 별도로 보험업계 전반적으로 온라인을 통한 서비스도 강화되고 있는 추세다. 스마트폰, 테블릿PC 앱을 통해 보험금청구, 보장내용 확인, 보험료 납입 등 주요 보험업무 처리가 가능하다. 공인인증서 없이 카카오페이 인증을 통한 간편 가입도 된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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