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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 잡아라"…베트남 진출 한국 로펌들 '불꽃 경쟁'

입력 : 2018-04-24 13:50:52 수정 : 2018-04-24 13: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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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앤장도 진출 추진…국내 6대 로펌 모두 '진격 앞으로' 한국기업의 베트남 진출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서 현지 법률시장을 차지하려는 한국 법무법인(로펌)들의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법무법인 세종은 24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하노이 지사 개소식을 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지난해 1월 베트남 경제 중심지 호찌민에 법인을 설립한 지 1년여 만에 활동무대를 배로 넓힌 것이다.

이로써 김앤장을 제외한 국내 6대 로펌이 모두 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에 법인이나 지사를 두게 됐다.

법무법인 율촌은 2007년 8월 호찌민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2009년 12월 하노이 지사를 열었다.

이어 태평양이 2015년 하노이 법인과 호찌민 지사를 각각 개설하자 광장은 2016년 호찌민 법인과 하노이 지사를 잇달아 열었다.
또 화우는 2016년 호찌민 법인을 설립하고 지난해 하노이 지사를 개설했다.

이 밖에도 2006년 한국 로펌 가운데 가장 먼저 베트남에 진출한 로고스를 비롯해 지평, JP가 현지 법률시장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지금까지 모두 8개 한국 로펌이 베트남에 진출한 상태다.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도 조만간 호찌민에 먼저 진출한 뒤 하노이로 활동무대를 넓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이 최근 몇 년간 연 6%대의 고속성장을 계속하는 가운데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이 5천600개를 넘어서면서 인수합병(M&A), 투자, 회계 등과 관련한 법률수요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또 베트남이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등 다른 동남아시아국가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교두보가 되고 있다고 로펌 관계자들은 밝혔다.

한 로펌 관계자는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의 현지 법률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기존에 확보하고 있던 고객도 빼앗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국 로펌들이 호찌민에 이어 하노이에 지사나 법인을 두는 것도 베트남 남부 지역에 집중됐던 우리 기업들의 투자가 점차 북부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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