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김정은 등에 업은 폼페이오, 11대9로 상원 외교위 통과…본회의도 청신호

입력 : 2018-04-24 10:09:57 수정 : 2018-04-24 10:09:5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미국 상원 외교관계위원회 인사청문회 통과가 어려울 것으로 보였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내정자가 11대9로 통과했다.

폼페이오 내정자가 1차 관문을 넘어선 것은 미국의 핵심 외교 현안인 북미정상회담 등에 그가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상원 외교위는 11대9로 폼페이오 청문안을 가결, 상원 본회의로 넘겼다.

상원 외교위 의석수를 보면 공화당이 11석, 민주당이 10석이다. 하지만 공화당 중진 랜드 폴 상원의원(공화·켄터키)이 "폼페이오 내정자가 이라크 문제 등에 있어 지나치게 강경파이다"며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혀 공화당 지도부의 속을 태웠다. 

그러나 폴 의원은 북미회담에서의 폼페이오 비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직접 설득에 찬성으로 돌아섰다.

지난 19일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폼페이오 내정자를 만났던 폴 의원은 면담 뒤에도 자신의 입장을 굽히지 않았지만 표결 직전 찬성 의사를 표시했다.

폴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최근 몇주 동안 폼페이오 내정자가 '이라크 전쟁은 실수였으며 이제는 아프가니스탄을 떠날 때가 됐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을 지지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런 중요한 사안에 대한 확신을 얻은 후 그를 차기 국무장관으로 지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이런 가운데 일부 민주당 의원들도 폼페이오 내정자에게 찬성표를 던질 예정이어서 이번 주 중으로 인준안이 상원 전체회의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지난 23일 서울발 기사에서 "김 위원장이 폼페이오 내정자와의 면담에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면서 "폼페이오 지명자가 김 위원장과 2박 3일간 식사를 포함해 3~4회 만났다"고 전하는 등 북미 문제에 있어 폼페이오 활약상을 부각시켰다. 한편 조 도넬리(민주·인디애나) 상원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폼페이오 내정자가 미국의 이익을 증진시키고 국무부를 이끌 능력이 있다"며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조 맨친(민주·웨스트버지니아) 상원의원도 "폼페이오 내정자가 국무부에 색다른 시각을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돼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찬성 의사를 나타내 조만간 폼페이오가 내정자 꼬리표를 뗄 것으로 보인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AP 뉴시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