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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먹는데 '빨간 살'이…" 정말 덜 익은 걸까?

입력 : 2018-04-23 19:02:21 수정 : 2018-04-25 15: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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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맛있게 치킨을 먹다 보면 가끔 불편한 상황과 마주하기도 한다.

한입 크게 베어 문 치킨 조각의 속살이 불그스름한 것이다. 아뿔싸, 혹시 덜 익은 것일까. 먹고 배탈이 나지는 않을까.

이후 찝찝한 기분이 가시질 않는다. 기분 탓인지 괜스레 아랫배도 살살 아파온다.

치킨을 즐겨 먹는 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은 겪어봤을 상황이다. 걱정이 된 나머지 온라인에 직접 질문한 누리꾼들도 있다.

실제로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치킨을 먹는데 빨간 살이 나오네요"라는 제목으로 자신이 겪은 사연을 공개하는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닭고기가 완전히 익지 않았는지 핏빛을 띠고 있었습니다"라며 "너무 찝찝해서 못 먹겠네요"라고 당시 심정을 토로했다.

해당 게시물을 본 다른 누리꾼들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면서 공감을 표하기도 했다.

정말 치킨이 덜 익은 채로 배달된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덜 익은 것이 아니며, 먹어도 건강에 문제가 없다.

닭고기 살이 붉게 보이는 현상은 '핑킹현상'으로, 닭고기에 포함된 단백질 성분인 미오글로빈(Myoglobin)이 열과 산소를 만나 반응하면서 산화돼 붉게 변한다.

핑킹현상은 닭고기처럼 살의 색깔이 연한 화이트 미트(White meat)에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때문에 우리가 즐겨 먹는 치킨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이다.

치킨 전문점에서 조리하는 치킨은 약 165도의 온도로 달궈진 기름에 10분가량 튀긴다.

이 경우 닭고기가 덜 익을 가능성은 없으며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 역시 모두 죽기 때문에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

닭의 뼈가 붉게 물든 것도 흔하게 볼 수 있는데, 이는 냉동닭의 경우 피를 완전히 제거하지 않은 상태로 얼리게 되면 뼈 주변의 피가 뼈에 물들어 생기는 현상이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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