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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 천사들’ 노벨상 추천위, 교황 만난다

입력 : 2018-04-23 23:33:34 수정 : 2018-04-23 23:3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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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알현… 두 수녀 삶·희생 알려 / 27일까지 바티칸 등서 홍보 활동
푸른 눈의 소록도 천사 마가렛(왼쪽)과 마리안느 수녀(오른쪽)가 전남 고흥 국립소록도병원에서 환자를 돌보고 있는 모습.
전남도 제공
40여년간 전남 고흥 소록도에서 한센병 환자들을 위해 헌신한 간호사 마리안느 스퇴거(84)와 마가렛 피사렉(83)의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 활동을 벌이는 위원들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한다.

23일 전남도에 따르면 마리안느·마가렛 노벨평화상 범국민 추천위원회는 이날 출국해 오는 27일까지 바티칸, 오스트리아에서 홍보활동을 벌인다.

해외 홍보단에는 추천위원장인 김황식 전 총리와 우기종 전 정무부지사, 권욱 전남도의회 부의장 등 16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교황청, 반기문 세계시민센터, 오스트리아 국영 방송사 등을 방문한다.

오는 25일에는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해 노벨평화상 추천 취지를 설명하고, 교황에게 두 간호사의 고귀한 희생과 사랑을 세계에 알려 달라고 요청한다.

두 간호사는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간호학교를 졸업하고 1962년과 1966년 한국 땅을 밟아 소록도에서 한센인들을 돌봤다.

단 한 푼의 보상도 없이 빈손으로 살다가 고령에 활동이 여의치 않자 2005년 11월21일 편지 한 장만을 남긴 채 고국으로 홀연히 떠났다.

전남도는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노벨평화상 추천을 위해 김 전 총리를 위원장으로 한 노벨평화상 범국민 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해 11월23일 서울 중구 달개비 콘퍼런스하우스에서 발족식을 열었으며, 소위원회와 실무회의를 통해 범국민 서명활동을 펼치고 있다.

무안·고흥=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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