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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남녘땅 밟는 순간부터 인사말까지 전 세계 생중계”

입력 : 2018-04-22 19:07:39 수정 : 2018-04-22 22:4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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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회담 성공 위한 막바지 작업 / 23일 의전·경호 등 논의 3차 회담 / 24일 판문점서 최종 점검·리허설 / 25일엔 회담장 내부 언론에 공개 / 文대통령도 의제 점검 회의 주재
2018 남북정상회담이 초읽기에 들어간 22일 청와대는 회담 성공을 위한 마무리 작업에 분주했다.

청와대는 이날 정상회담의 대략적인 일정을 경호상 문제가 되지 않는 수준에서 공개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7일 김 위원장이 남쪽으로 내려오는 장면과 정상 간 첫 만남이 여러 지점에서 입체적으로 생중계될 예정”이라며 “이어서 방명록 서명과 두 정상 간 환담, 회담장 입장, 인사말까지 전 세계에 전파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24일 판문점에서 최종 점검 및 리허설이 이뤄진다. 25일에는 새로 단장한 회담장 내부 모습도 언론에 공개된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실장은 26일 일산 킨텍스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전 세계 언론을 상대로 회담 준비 상황을 최종 브리핑한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남북정상회담을 5일 앞둔 2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모바일 생중계’ 등 정상회담 홍보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정상회담 당일 두 정상 일정과 의전·경호 방안 등을 논의할 3차 실무회담은 23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다. 이 회의에선 이미 한 차례 논의가 이뤄진 남북 정상 간 첫 핫라인 통화 시점, 회담 당일 두 정상의 대면 시점과 방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남 경로, 공동기자회견 여부 등이 최종 조율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외교안보라인을 소집, 예정에 없던 의제 점검 회의를 주재했다. 청와대 참모진도 경호·의전·보도 등 회담 세부사항을 최종 점검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주 대통령 일정은 수석·보좌관 회의와 국무회의 같은 통상 일정만 있고 외부일정은 없다”고 말했다. 회담 당일까지 외부일정 없이 정상회담 준비에만 매진한다는 뜻이다.
北 핵실험 중단 발표 북한 리춘히 아나운서가 21일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중단을 선언한 조선노동당 중앙위 제7기 제3차 전원회의 결정을 발표하는 TV방송을 평양 시민들이 대형 전광판을 통해 보고 있다.
평양=AP연합뉴스
문 대통령이 이날 소집한 의제점검 회의에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오는 27일 남북 정상 간 만남의 결과물로서 내놓을 합의문에 어떤 내용을 담을지 막바지 점검이 이뤄졌다. 북한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와 경제 건설 집중 등을 선언한 의미를 분석하고 이 같은 북한 상황을 정상회담에 어떻게 반영할지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경호처도 회담 준비에 분주하다. 앞서 경호처는 지난 21일 판문점에서 유엔사 및 우리 군 관계자 등과 회담 당일 경호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20일 리모델링 공사가 끝난 판문점 평화의집을 중심으로 공동경비구역(JSA) 일대를 점검하며 필요한 장비 설치 및 운용, 경호 인력 배치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호처는 특히 군사분계선(MDL) 근처에서 이뤄질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 만남, 두 정상의 평화의집 이동, 평화의집 회담과 오·만찬 등 예상되는 일정과 동선을 염두에 두고 세부 경호 방식을 시뮬레이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준·유태영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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