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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 중소기업, 통크게 지원한다…목동에 혁신성장밸리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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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4-23 03:00:00 수정 : 2018-04-22 16: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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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유망 중소기업에 자금과 기술개발 등 최대 4개 사업까지 묶어 집중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중소기업 지원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일자리안정자금 수급기업, 스마트공장 도입기업, 수출 유망기업 등 정책적 우선순위가 높은 기업군에 해당 기업이 가장 필요한 사업을 최대 4개까지 지원하는 중소기업 일관지원사업을 시범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총 지원규모는 융자와 보조를 합쳐 1794억원이다.

중기부는 그동안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자금, 기술개발, 수출, 마케팅 등 분야·사업별로 별도로 심사하고 선정·관리해 왔다.

중소기업이 정부 지원을 받으려면 지원사업별로 별도로 신청해 평가를 받았다. 이 방식은 수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사업간 연계·패키지 지원이 미흡해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았다.

중기부는 이에 따라 기업이 원하는 여러 사업을 일괄적으로 신청받아 평가하는 일관지원사업을 시범 시행하기로 했다.

패키지 지원 대상사업은 중소기업 통합관리시스템 분석을 통해 최근 3년간 해당기업군이 분야별로 가장 많이 참여했던 사업으로 구성했다.

한편 이상직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서울 목동의 유수지를 활용해 약 4만평 규모의 혁신성장 밸리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이사장은 지난 20일 전북 전주의 한 식당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해외 혁신성장 밸리 부분에 중진공이 진출하고 있지 않다. 새로 진출해서 혁신성장 BI(Business Incubator)를 만들겠다”며 “국내에도 상징적 부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장관들과 상의도 했다. 예산 많이 드는 것 아닌가 우려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며 “우리 유통센터와 서울 본부가 있는 목동에 4만평 정도의 유수지가 있다. 보강공사를 하면 혁신성장 밸리를 만들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창업사관학교도 전국 16개로 확산하겠다. 그러면 서울에도 사관학교가 생긴다”고 했다. 또 “한국벤처투자에서 하는 모태펀드도 서울 서초동 법원 쪽에 있는데 한국벤처투자 모태펀드, 중소기업연구원 같은 곳도 들어오려 하고 있다”며 “흩어져 있는 부분들을 목동 유수지에 모으면 교육, 창업, 재기가 가능하다. 공영홈쇼핑조차도 다른 기관 스튜디오를 빌려 쓰고 있는데, 이런 곳을 모으면 그것 자체가 혁신성장 밸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 이사장은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직접 금융시장에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하는 중소벤처기업 자산유동화사업(P-CBO)을 검토한다고 입장을 재차 밝히기도 했다.

그는 “3년짜리로 약 2~3배 정도에 기업들에게 혜택을 주겠다. P-CBO를 하면 정부가 10~15% 마중물로 하고, 나머지는 시중, 부동산, 가상화폐로 가는 자금을 흡수할 수 있다”며 “10배의 (승수)효과를 고려하면 20~30배 정도의 기업 지출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P-CBO사업은 중소벤처기업이 발행한 회사채에 신용보강을 해 우량등급의 유동화증권(ABS)으로 전환한 후 시장에 매각해 투자자를 모집하는 방식이다. 은행 등 금융기관을 통하지 않고 설비투자 등 대규모 자금을 장기(3년)의 고정금리로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천종 기자 sk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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