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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딸과 식당에서 밥 먹던 美 남성…괴한 칼에 찔려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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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4-22 10:16:29 수정 : 2018-04-22 15:5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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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딸은 안은 채 밥을 먹던 미국의 30대 남성이 갑자기 식당에 들이닥친 괴한의 칼에 찔려 숨진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USA투데이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앞선 20일 캘리포니아 주(州) 벤추라의 한 식당에서 밥을 먹던 앤서니 밀리(35)가 들이닥친 49살 남성 자말 잭슨이 휘두른 칼에 목을 찔렸다.

병원으로 옮겨진 밀리는 급히 수술을 받았으나 과다출혈로 사망했다.

앤서니 밀리와 그의 딸. 미국 USA투데이 홈페이지 캡처.
당시 밀리는 칭얼대는 딸을 무릎에 앉히고 밥을 먹던 중 봉변당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칼을 휘두르고 달아난 잭슨은 근처 해변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아이는 다행히 다치지 않았다”며 “잭슨을 붙잡아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묻지마 살인’인지 아니면 평소 두 사람 사이에 원한관계가 있었던 건 아닌지 조사할 방침이다. 
자말 잭슨. 미국 USA투데이 홈페이지 캡처.
한편 사건이 발생한 식당에는 밀리를 추모하는 꽃과 양초가 놓였다.

닐 앤드루스 벤추라 시장은 “우리는 이런 범죄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말할 수 없는 심적 고통을 느낀다”고 말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잭슨이 유죄판결을 받을 경우 최장 징역 55년까지 처해질 수 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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