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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입주기업들 "환영…정부, 개성공단 재개로 화답해야"

입력 : 2018-04-21 11:21:50 수정 : 2018-04-21 11: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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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용 비대위원장 "북미회담 전에 방북신청 하겠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21일 북한이 핵실험장을 폐기하고 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환영하면서 개성공단 재개 등 남북 경제협력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신한용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북한의 핵실험장 폐기를 적극적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그동안 비핵화라는 전제가 없어서 개성공단 재개를 남북정상회담 의제에 포함하지 못했지만, 북한이 선제적으로 나온 만큼 우리 정부도 개성공단 재개 등 경제협력 의지를 회담 전에 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정상회담에서 개성공단 재개 등 경제협력 의제를 논의하고 북미정상회담에서 다시 이를 확인하는 등 경제협력을 위한 준비를 점진적으로 해서 북한이 (현재 내놓은 조치에서) 역행하지 않도록 당근을 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 위원장은 개성공단 시설 점검을 위한 방북신청도 북미정상회담 전에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방북신청도 하루가 급하다. 긍정적 신호가 나오고 있으니 북미회담 전에 개성공단을 방문해 시설 점검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개성공단 기업들은 지난 정부에서 3차례, 현 정부에서 2차례 방북신청을 했지만 모두 성사되지 못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인 옥성석 나인모드 대표는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인 첫 번째 약속을 한 것"이라며 "북한 스스로 이런 조치를 내놓았으므로 상당한 진정성이 있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옥 대표는 "비핵화를 위한 북한의 구체적 약속이 나왔으니 남북 경협 문제를 다루는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지지 않겠나"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유창근 에스제이테크 대표는 "북한에서 먼저 핵 폐기 선언을 했기 때문에 남북 경협의 가장 장애물이 사라진 것"이라며 "북한이 먼저 경제협력을 위한 분위기 조성을 해줘서 남북정상회담에서도 개성공단 재개 논의가 자연스럽게 이뤄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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