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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 70년 만에… 남북정상 핫라인 열렸다

입력 : 2018-04-20 21:57:41 수정 : 2018-04-20 23: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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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D-6 / 靑·北국무위 4분19초 시험통화 / 文대통령 집무실 책상위 설치 / 불필요한 긴장상황 완화 기여 남북 정상을 잇는 ‘핫라인’(Hot Line·직통전화)이 정상회담을 일주일 앞둔 20일 개통됐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집무실을 연결하는 핫라인이 개설된 것은 분단 70년 만에 처음이다. 남북 정상이 직접 받을 수 있는 핫라인 개설은 남북의 불필요한 군사적 충돌이나 긴장 고조 상황을 막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청와대가 기대하는 판문점 수시 정상회담의 소통 창구가 될 수도 있다.

남북정상회담 판문점 종합상황실장인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역사적인 남북 정상 간 직통전화 연결이 완료됐다. 15시 41분경 청와대와 국무위원회 간에 시험 통화가 있었다”며 “전화 연결은 매끄럽게 진행됐고, 전화 상태도 마치 옆집에서 전화하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매우 좋았다”고 밝혔다. 시험 통화는 송인배 청와대 1부속비서관이 먼저 평양으로 전화를 걸어 북한 국무위원회 소속 담당자와 대화를 나누다가 전화를 끊고 다시 북측에서 남측으로 전화를 걸어오는 상호통화로 진행됐다. 통화시간은 4분19초가량이었다.

이날 개통된 핫라인은 남북 정상의 집무 공간에 놓였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남쪽에서는 청와대 여민관 3층 대통령 집무실 책상 위이며, 북쪽도 비슷한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며 “문 대통령이 업무를 보는 곳이면 (어디든) 핫라인이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남북 정상 간 직통전화라는 것은 분단 70년 만에 처음 있는 상황”이라며 “분단 70년 역사에서 매우 의미있는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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