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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 훔치기' 논란 LG 벌금 2000만원…감독도 1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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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4-20 17:41:13 수정 : 2018-04-20 17:5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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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 훔치기’ 논란을 일으킨 LG 트윈스가 2000만원이라는 거액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KBO는 20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KBO리그 규정 제26조 2항 ‘벤치 외 외부 수신호 전달 금지, 경기 중 외부로부터페이퍼 등 기타 정보 전달 금지’ 사항 위반을 들어 LG 구단에 벌금 2000만원을 부과하고 양상문 다장에게 엄중 경고했다. 아울러 해당 사안을 인지하지 못했더라도 경기장에서 코치진과 선수단 관리에 책임을 진 류중일 LG 감독에게 역대 감독 제재금 최고액인 1000만원, 1·3루 주루코치인 한혁수, 유지현 코치에게도 각각 제재금 10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

LG가 받은 벌금 2000만원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역대 최고 벌금은 2017년 소속 선수 경기 조작과 불법 인터넷 도박 등에 따른 선수단 관리 소홀 관련을 이유로 NC가 부과받은 5000만원이다. 이밖에 2015년 최진행의 금지약물 검출과 관련해 한화 구단이 선수단 관리 소홀로 2000만원, 2017년 투수 진야곱의 2011년 불법 스포츠도박 사실을 인지하고도 선수를 경기에 내보낸 두산 구단이 각각 2000만원의 벌금을 받은 바 있다.

반면 감독의 경우 상대 투수 교체에 항의하는 뜻에서 신인 투수를 대타로 타석에 세웠던 김기태 당시 LG 감독이 받은 500만원이 종전 최고 제제금이었다.

KBO 상벌위는 특히 2시간 가까이 난상토론을 벌여 류중일 감독에게 출전 정지 처분 징계를 내리느냐를 두고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상벌위원들은 제제금보다 감독의 출전 정지 징계가 앞으로 사태 재발을 막는 차원에서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반대측 상벌위원들은 류 감독이 행당 사안을 몰랐다고 했고, 감독과 코치가 출전 정지 징계를 받으면 해당 팀이 큰 타격을 입는다는 점에서 출전정지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결국 류 감독에게 감독 역대 최고 제재금을 각각 부과하는 것에서 절충점을 찾았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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