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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외환시장 개입 공개 신중하게”… 라가르드 “한국에 부작용 크지 않을것”

입력 : 2018-04-20 19:31:33 수정 : 2018-04-20 19:3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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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이 19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 본부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현지시간)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

재와 만나 외환시장 개입 내역 공개에 관해 협의했다. 우리 정부는 미 재무부, IMF 간 협의를 통해 외환시장 개입 내역 공개 범위 등을 조만간 결정할 것이란 분석이다.

기재부 등에 따르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와 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김 부총리는 이날 라가르드 총재에게 한국 정부가 외환시장 투명성 제고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다른 국가 사례와 우리 외환시장 및 경제 구조,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외환시장 개입 내역 공개방식은 3개월 이내 시차를 두고 분기별 개입 내역을 공개하기로 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부속 공동선언문을 준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 경우 외화 매수·매도 총액을 공개하는 게 원칙이지만, 일부 국가(베트남, 말레이시아)들은 외화 순매수 내역을 6개월 단위로 6개월 시차를 두고 공개하는 예외적 방식이 인정됐다.

김 부총리와 라가르드 총재 간 양자면담은 지난해 9월 서울 면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라가르드 총재는 그동안 IMF가 연례협의 보고서 등에서 외환시장 투명성 제고 방안을 지속 권고했다고 강조하면서 한국 경제와 외환·금융시장 여건을 감안할 때 부작용 우려는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김용 WB 총재와 호세 안토니오 곤살레스 아나야 멕시코 재무장관을 만나 한국과 경제협력 강화방안을 모색했다. 오는 21일에는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만나 외환시장 개입 내역 공개를 최종조율할 계획이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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