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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유시민이 본 다산신도시 '택배 갑질' 논란의 세 가지 문제점

입력 : 2018-04-20 10:34:09 수정 : 2018-04-20 10:3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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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유시민이 다산 신도시의 이른바 '택배 갑질' 논란의 세 가지 문제점을 꼽았다.

지난 19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유시민은 택배 갑질' 논란이 일어난 다산 신도시 입주자들의 입장과 이에 대한 비판 입장을 전했다.

우선 유시민은 논란된 "아파트 최고의 품격과 가치를 위해"란 표현에 대해 언급했다

경기도 남양주시의 다산 신도시의 한 아파트에서는 "우리 아파트 최고의 품격과 가치를 위해 지상에 차량 통제를 시행하고 있다"면서 택배기사에 대한 대응방법을 구체적으로 안내(위 사진)해 '갑질'이 논란이 일었다.


유시민(사진)은 "해당 표현은 모든 공고문에 쓰는 말"이라고 설명하며, "이 건에 대해 이 말을 쓴 건 잘못됐다는 걸 입주민들도 인정한다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건의 근본적인 문제는 따로있다"면서 '택배 갑질' 논란의 세 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


근본적인 문제는 건설사의 잘못된 설계라고 지적하며 "요즘 아파트를 시공할 때 '차 없는 아파트'로 설계하고 홍보한다. 당연히 택배 차량의 통행을 생각해서 비용이 좀 들더라도 애초에 지하주차장에 택배 차량이 들어갈 수 있도록 설계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위에서 보기만 좋으면 그 아파트가 살기 좋은 아파트냐"고 물은 후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의 동선과 물류의 흐름에 대한 기본적인 고려가 없는 설계"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 유시민은 비용 지불 인식 없었던 입주민들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택배 기사들이 택배 하나에 예를 들어 천 원을 받으면, 하루에 100개~200개의 택배를 해야만 먹고 산다"면서 "품격있고 가치있는 아파트가 되려면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택배 회사들의 대응 방식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아파트와 택배 회사 간의 힘겨루기 중간에서 죽어나는 건 택배 기사들이었다는 것.

그러면서 "택배 회사와 아파트 자치 위원회 간에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팀 han62@segye.com
사진=JTBC '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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