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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병원 안 데려다줘"…술 취해 구급대원 폭행한 노숙인

입력 : 2018-04-20 07:53:59 수정 : 2018-04-20 07:5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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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한 상태로 119에 신고 한 후 병원에 데려다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구급대원을 폭행한 혐의로 노숙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노숙인 A(53)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9일 오후 6시 55분께 부산 해운대구 중동의 한 찜질방 앞에서 119 구급대원 B(37) 씨의 눈 부위를 주먹으로 한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간 경화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119에 긴급 이송요청을 했다.

출동한 구급대원이 A 씨의 상태를 점검한 후 스스로 병원으로 이동할 수 있는 상태로 판단돼 긴급 이송 대상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A 씨는 이를 문제 삼아 구급대원에게 곧바로 폭행을 가했다.

경찰은 A 씨가 당시 술에 취해 있었다고 전했다.

A 씨는 경찰에서 "119 구급대원이 병원으로 데려다주지 않아 기분 나빠서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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