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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국제영화제 개막…한국 영화 2편도 경쟁부문 초청

입력 : 2018-04-20 02:10:48 수정 : 2018-04-20 02: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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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키타 미할코프 모스크바 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
세계 4대 국제영화제의 하나로 꼽히는 러시아 모스크바 국제영화제가 19일(현지시간) 개막했다.

모스크바 영화제는 보통 6월에 열리지만, 올해는 이 기간에 월드컵이 예정돼 있어 두 달 정도 앞당겨졌다.

오는 26일까지 8일 동안 개최되는 제40회 모스크바 영화제에는 세계 67개국에서 212편의 영화가 출품됐다고 주최 측이 밝혔다.

경쟁 부문에만 장편 16편, 단편 12편, 다큐멘터리 7편 등 모두 35편이 출품됐다.

영화제 조직위원장을 맡은 러시아의 유명 영화감독 니키타 미할코프는 이날 개막 기자회견에서 "외국 영화인들이 모스크바 영화제 참석을 거부하지 않았다"면서 "긴장된 국제정세가 영화제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영화제엔 김재한 감독의 장편 '오장군의 발톱'과 진모영 감독의 다큐멘터리 '올드마린보이' 등 한국 작품 2편도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오장군의 발톱'은 전쟁의 폭력성과 비인간성을 다룬 영화로 여자 친구와 미래를 설계하며 성실하게 살아가던 한 청년이 전쟁에 휘말리면서 스스로 헤어 나올 수 없는 상황에 빠지게 되는 줄거리의 영화다.

'올드마린보이'는 바닷속에 들어가 고기를 잡거나 해산물을 채취하는 극한 직업 '머구리'로 가족을 위해 생계를 유지해 나가는 탈북자의 삶을 담은 작품이다.

칸, 베를린, 베니스와 더불어 세계 4대 국제영화제로 꼽히는 모스크바 영화제는 옛 소련 시절인 1935년 처음 개최됐으나 제2차 세계대전으로 열리지 못하다가 1959년부터 재개된 동유럽 최대 영화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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