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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지위 비슷할수록 폭력·갈등 심해”

입력 : 2018-04-19 20:57:39 수정 : 2018-04-19 20:5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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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이원재 교수 연구팀/ F1경주 사고 506건 데이터 분석 사회적 지위가 서로 비슷한 사람일수록 폭력과 갈등이 더 심하게 발생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KAIST(한국과학기술원) 문화기술대학원 이원재(사진) 교수 연구팀은 지난 45년간 포뮬러 원(F1) 자동차 경주에서 발생한 사고 데이터를 분석해 이런 결과치를 얻어냈다고 19일 밝혔다.

연구팀은 F1 경기로 형성된 인간 행동 데이터로 사회적 정체성 유사도를 수치화했다. 1970∼2014년에 열린 732개 F1 대회에서 발생한 506번의 충돌 사고를 기본 자료로 활용했다.

연구팀은 순위 같은 객관적 성과 지표를 통제하고 선수끼리의 우열, 즉 천적 관계 등에 관한 개별적 관계를 토대로 선수·시즌별 프로파일을 구성했다. 이를 통해 선수 간 프로파일이 비슷할수록 서로 충돌 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발견했다. 프로파일이 비슷하다는 건 경쟁 네트워크상 구조적 동형성(structural equivalence)이 높다는 뜻이다.

사회적 지위와 정체성이 충돌에 미치는 영향은 나이 차가 적을수록(age difference), 두 선수 수준이 높을수록(points sum), 시즌이 막바지로 갈수록(race number), 시즌 순위 안정성이 높을수록(stability), 날씨가 나쁘지 않을수록(poor weather) 더 명확하게 나타났다.

대전=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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