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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그킥 시동 건 ‘추추트레인’

입력 : 2018-04-19 20:53:29 수정 : 2018-04-19 22: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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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원정 탬파베이戰 솔로포/두 경기 연속 아치… 부진 탈출/팀 텍사스는 아쉽게 2-4 역전패 많은 야구 지도자들은 좋은 타자란 슬럼프가 없는 이가 아니라 슬럼프를 빨리 탈출할 줄 아는 선수라고 말한다.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올 시즌 좋은 타자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한쪽 다리를 들어올리는 ‘레그킥’ 자세로 타격에 나서는 변신을 시도한 추신수는 시즌 초반 괜찮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하지만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이어진 6경기 동안 추신수는 27타수 1안타라는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져 슬럼프가 길어질 조짐이 보였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오른쪽)가 19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에서 3회초 솔로홈런을 터뜨린 뒤 3루 베이스를 돌고 있다.
세인트피터즈버그=AFP연합뉴스
그러나 추신수는 지난 17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시작된 2018 미국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 3연전에서 매 경기 안타를 생산하며 위기를 극복했다. 특히 19일에는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솔로포를 쏘아 전날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홈런을 날렸다. 시즌 5호째 홈런.

추신수의 방망이가 무섭게 돌자 상대가 견제에 나섰다. 1-0으로 앞선 5회초 2사 주자 2루에서 탬파베이 벤치는 추신수와의 승부를 피하고 고의사구를 선택했다. 추신수의 올 시즌 처음이자 개인 통산 38번째 고의사구다. 추신수는 홈런과 타점(9개) 부문에서 조이 갈로(6홈런 14타점)에 이어 팀 내 2위, 득점 부문에서는 갈로를 제치고 팀 내 1위(12개)로 텍사스 타선에서 돋보이는 성적을 내고 있다. 아쉬운 점은 이날 추신수의 선제포에도 텍사스가 2-4로 역전패했다는 것이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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