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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맣게 몰랐던 국토부, 미국인 조현민 '진에어 등기이사' 뒤늦게 감사 착수

입력 : 2018-04-18 19:54:14 수정 : 2018-04-18 19:5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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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으로 외국인은 항공사 등기임원을 맡을 수 없지만 미국 시민권자인 조현민(35) 대한항공 전무가 7년간이나 진에어 등기이사로 재직한 일이 논란을 빚자 국토교통부가 감사에 나서는 등 뒤늦게 야단법석을 펴고 있다. 

18일 국토부는 "논란이 되고 있는 조 전무의 진에어 등기이사 재직 관련 문제에 대해 즉시 감사에 착수해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알렸다.

감사를 지시한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조 전무 재직 당시 두 차례 대표이사 변경과 한차례 사업범위 변경이 있었지만, 이를 왜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는지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철저히 감사하도록 지시했다"고 했다.

1983년 하와이에서 태어나 자동적으로 미국시민권자가 된 조 전무는 한국적을 포기, 국적법상 미국이다.

미국인인 조 전무는 2010∼2016년 진에어 등기임원에 올랐던 사실이 드러나 불법 논란을 빚었다.

국토부는 진에어가 2013년 항공운수면허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결격사유 등을 제대로 심사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국토부의 관리·감독 소홀 논란을 키웠다.

국토부는 "2016년 10월 이전까지는 항공면허 조건을 지속하는지 점검하는 규정이 없어, 조 전무의 사내이사 재직 여부를 파악하지 못했다"라는 궁색한 변명을 내 놓았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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