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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갑질은 삶과 자존심 무너뜨리는 불공정 적폐, 국민이 용납 안해"

입력 : 2018-04-18 18:05:15 수정 : 2018-04-18 19:3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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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가운데)이 18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2차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채용비리와 함께 '갑질'을 반드시 청산해야할 불공정 적페라고 지적하고 있다. 왼쪽은 신철영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오른쪽은 김병섭 서울대 평의회 의장이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등으로 인해 사회적 문제로 떠 오른 갑질을 '불공정 적폐'로 규정한 뒤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로 강도높게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반부패정책협의회 모두발언을 통해 "갑질 문화는 채용비리와 함께 국민 삶과 자존심을 무너뜨리는 불공정 적폐로 국민의 눈높이와 제도, 관행 괴리가 아주 큰 분야"라며 "공공이든 민간이든 우월적 지위를 내세워 상대를 무시하거나 인격모독을 가하거나 부당한 요구나 처우를 하는 것은 이제 국민이 용납하지 않습니다"고 했다.

이어 "오늘 논의하는 5개년 반부패종합계획은 주로 공공부문만을 대상으로 했던 과거의 반부패정책과 달리 국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민간부패에 대한 대책을 포함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기회의 공정성을 해치는 채용비리는 무관용 원칙이 확고하게 뿌리내려야 한다"며 "채용비리 근절과 공정한 채용문화의 확립을 위해 민간기업까지 확산시켜나가기 위해 공공기관에서부터 분명하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 그 원칙은 공공기관뿐 아니라 국가의 재정이 지원되는 모든 기관과 시설로 확장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사정과 개혁의 바람이 부는데 바람이 지나갈 때까지 수그리고 있으면 된다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이 아닐까 한다"며 "반부패개혁은 5년 내내 끈질기게 계속되어야 한다는 것을 오늘 저와 여러분이 다시 한번 굳게 결의했으면 한다"라는 말로 채용비리, 갑질 등을 반드시 도려낼 것을 주문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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