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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심 끝낸 박지수 “WNBA 진출 도전”

입력 : 2018-04-18 19:48:38 수정 : 2018-04-18 21:5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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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프트 지명돼 23일 美 출국 / 엔트리 진입땐 정규리그 출전
여자프로농구 KB국민은행 박지수(20·193㎝·사진)는 지난 13일 깜짝 놀랄 뉴스를 들었다. 참가신청도 하지 않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자신이 전체 17순위로 미네소타 링스에 지명됐고 곧바로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로 트레이드됐다는 것이었다. WNBA는 20세 이상 외국인 선수에 대해 신청 여부와 관련 없이 지명권을 행사할 수 있다.

박지수로서는 얼떨떨하면서도 세계 최고의 무대에 설 기회가 생긴 기쁜 소식이었다. 하지만 소속팀인 국민은행과 올해 8월 아시안게임 등 국가대표 일정이 걸려 있어 고민이 컸다. 그러나 박지수는 결국 WNBA 도전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국민은행은 18일 “박지수가 라스베이거스 트레이닝 캠프 참가를 위해 23일 미국으로 떠난다”고 발표했다. 국민은행은 “다각도로 검토한 결과 한국 여자농구 위상 강화와 선수 개인의 발전을 위해 긍정적이라는 판단을 내렸다”면서 박지수의 WNBA 도전을 돕기로 했다. 특히 라스베이거스에는 2002년 국민은행 소속으로 뛰었던 WNBA 센터 출신 켈리 슈마허가 코치로 있어 박지수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한국 선수로는 2003년 정선민(44) 신한은행 코치 이후 15년 만에 W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박지수는 30일부터 시작되는 라스베이거스의 트레이닝 캠프에 합류한다. 5월7일부터는 시범경기에 나서 12명 엔트리 진입을 노린다.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면 5월19일 개막하는 정규리그에 출전하게 된다. 국가대표 차출 문제가 남아 있지만 이는 엔트리 확정 이후에 본격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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