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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 갑질논란 추가 폭로 나왔다 "로열패밀리 자체가 공포?"

입력 : 2018-04-18 17:20:31 수정 : 2018-04-18 17:3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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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오너 일가의 갑질 의혹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2014년 조양호(가운데 사진) 한진그룹 회장의 장녀 조현아(왼쪽 사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은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으로 사회적 파문을 일으켰다.

조현아 사장은 대한항공 부사장이었던 2014년 12월 이륙 준비 중이던 기내에서 땅콩을 서비스 매뉴얼대로 제공하지 않은 것을 문제 삼아 사무장과 여승무원을 무릎 꿇리고 난동을 부리다 비행기를 회항시켜 승무원을 내리게 했다.

이에 항공기 안전운항 저해 폭행·강요·업무방해 등으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리고 지난 12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차녀 조현민(오른쪽 사진) 대한항공 여객마케팅 전 전무가 회의 중 대한항공 광고대행사 A팀장에게 물을 뿌렸다는 갑질의혹에 휩싸였다.


17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조현민 전 전무가 회의 참석자들을 향해 음료를 뿌렸다'는 진술이 확보했다며 조현민 전 전무를 폭행 혐의로 입건하고 내사를 정식 수사로 전환했다고 알렸다.

이러한 가운데 같은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에 대한 갑직 의혹 폭로가 나왔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2011년 3개월여간 이명희 이사장의 수행기사였던 A씨는 이명희 이사장이 직원들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18일 매일경제와 만난 전직 대한항공 임원 B씨는 "이명희 이사장의 폭언과 막발은 다반사였다"며 "지난 2000년대 중·후반부터 사적인 용무 해결에 회사 직원들을 동원하는 것으로 그룹내에서 악명이 높았다"고 밝혔다.

다른 전직 대한항공 임원 C씨는 과거 대한항공에서 있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동남아 지역 여행 도중 이명희 이사장이 함께 있던 대한항공 직원 D씨에게 '김밥을 구해오라'고 지시했다. 이를 신속하게 이행한 D씨는 이후 줄곧 회사내 요직으로 발령나며 승승장구했다"는 것.

이러한 폭로에 대한항공 관계자는 "사실관계 확인이 어려운 내용들"이라며 "회사와 직접 관계되지 않은 일이라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사실 대한항공 오너 일가의 갑질 의혹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5년 방영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익명을 요구한 전·현직 대한항공의 승무원은 갑질 논란에 대해 폭로했다.

당시 한 승무원은 "땅콩 회항 사건 같은 일은 비일비재하다. 이런 게 뉴스에 나왔다는 게 오히려 의아할 정도"라고 운을 뗐다.

이어 "로열패밀리가 타면 늘 비상이 걸려 전날부터 회의를 한다. 좋아하는 음료와 가수 등에 대한 교육도 이루어진다. 비행기에 그들이 탄다는 것 자체가 공포다. 말없이 내리면 다행이었다. 교육 받을 때에도 말없이 내리면 그게 칭찬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승무원은 "제일 큰 스트레스가 된다. 그 공포와 스트레스는 말할 수가 없다"라고 입을 모았다. 

그리고 "회장님과 회장님 사모님, 여동생 분을 많이 서비스했다. 오너 가족분들께서 사무장님한테 '저렇게 호박같이 생긴 애를 왜 서비스를 시키냐'고 했다더라"며 "사무장이 후배한테 시켜서 '가서 사과드려라'고 말했다. 실수한 것도 아니고 서비스 실수도 아니었다. 그런데 얼굴이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는 폭로도 있었다.

뉴스팀 han62@segye.com
사진=JTBC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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