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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자를 쟁취하라"..채용 경쟁 벌이는 中 지자체

입력 : 2018-04-18 10:49:15 수정 : 2018-04-18 14: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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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새내기들이 820만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각 지자체에서 젊은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고 동방신보가 18일 보도했다.
지난 춘절 연휴 개최된 취업 설명회 모습.
보도에 따르면 지자체 간 인재 쟁탈전은 중국 정부의 도시개발지원사업이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40여 년간 급속한 발전으로 선진국대열에 오른 중국은 도시화율이 50%를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결과를 설명하듯 중국 사회과학원이 지난해 발표한 ‘도시 경쟁력 보고서’에는 과거 차이를 보였던 중국 동부지방과 중부지방의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근에서는 서부지방의 쓰촨성, 시안성, 구이양성의 인구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에 우한시 인재부족과 유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재 100만명 유지계획’을 발표하며 대졸자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청두시 역시 ‘신(新)인재 정책 12조’를 발표하며 젊은 층 유입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톈진대 경제학과 푸리핑 교수는 “고도성장 중인 도시에서 인재 확보는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도시 간 발전 격차가 심화하는 지금 지방 정부가 인재를 확보하지 못하면 앞으로 10년간 만회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재 채용은 중국 전역의 젊은 층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푸 교수는 “노동인구의 고령화로 이를 대체할 젊은 인재의 중요성이 한층 높아진 결과”라며 “이는 중국이 고령사회로 진입한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동방신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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