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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중국] 관광지 청소하고 남은 시간 여행…'청소부 여행가' 화제

입력 : 2018-04-18 09:03:00 수정 : 2018-04-17 13:5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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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에서 단기간 청소부로 일하고 남은 시간 여행을 즐기는 중국의 60대 남성 사연이 화제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랴오닝(遼寧) 성 출신 양모(67)씨는 지금까지 20곳이 넘는 중국 도시와 여러 나라 등을 다녀왔다.

누군가 ‘전문여행가’냐고 묻는다면 양씨는 고개를 젓는다. 그는 관광지에서 단기간 청소부로 일하며, 남는 시간 여행을 즐겨온 평범한 남성일 뿐이다.

 
중국 랴오닝(遼寧) 성 출신 양모(67·사진)씨는 지금까지 20곳이 넘는 중국 도시와 여러 나라 등을 다녀왔다. 누군가 ‘전문여행가’냐고 묻는다면 양씨는 고개를 젓는다. 그는 관광지에서 단기간 청소부로 일하며, 남는 시간 여행을 즐겨온 평범한 남성일 뿐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은퇴 후, 여행이 하고 싶었던 양씨는 처음 수천위안짜리 단체 관광을 다녀오고서는 홀로 여행하기로 결심했다.

꾸벅꾸벅 버스에서 졸다 갑자기 내려 단체사진만 찍는 일정이 반복되면서 금세 질린 양씨는 뭔가 특별한 여행 콘셉트가 없을까 궁리하던 중, 단기간 청소부로 일하는 방안을 생각해냈다.

양씨는 “어떤 관광지든 짧은 기간 일하는 청소부를 구하기 마련”이라며 “가고 싶은 관광지에서 단기간 청소부로 일하고 남는 시간 관광을 즐겼다”고 말했다.

여행지에서 일까지 하니 경비도 충당할 수 있었다고 양씨는 설명했다.

양씨는 “관광지에서 내가 얼마나 버는지는 상관없다”며 “여행객들이 가지 않는 곳을 다니는 게 정말 좋다”고 밝혔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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