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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교도소서 재소자 간 폭력사태… 7명 사망·17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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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4-17 00:08:30 수정 : 2018-04-17 14: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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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의 한 남성 전용 교도소에서 재소자 간 폭력사태가 일어나 7명이 숨지고 17명이 크게 다쳤다고 AP통신 등 미 언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폭력사태는 일요일인 전날 오후 7시 15분께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비숍빌에 있는 리 교도소에서 3개 사동에 수감돼 있던 재소자들끼리 심하게 폭력을 행사하며 싸움을 벌이면서 발생했다.

다수 재소자가 흉기를 휘두르고 뒤엉켜 싸웠으며, 사망자는 대부분 칼에 찔려 숨졌고 일부는 구타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감자들이 흉기를 소지하게 된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사망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다. 사망자 신원은 유족 확인 때까지 보류됐다. 부상자들은 외부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받고 있다.

이날 소요는 주 경찰관들이 투입되고도 이튿날 오전 3시께까지 7시간 넘게 지속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교정국 대변인 제프 테일런은 "끔찍한 상황은 종료됐다. 교도관들의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교도소 측은 "재소자들이 한꺼번에 들고일어나듯이 집단 폭력을 행사해 교도관들로서는 막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1993년 개설된 리 교도소는 평소 경비가 매우 삼엄한 곳으로,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가장 죄질이 좋지 않고 형기가 긴 남성 범죄자 약 1천500명이 수감돼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지역 언론 찰스턴 포스트 앤 쿠리어의 칼럼니스트 스티브 베일리가 정보 공개 청구를 통해 파악한 바로는 지난해 주내 교도소에서 12명이 사망하는 폭력사태가 벌어진 적이 있다. 이번이 그 이후로는 최악의 소요사태다.

2016∼2017년 2년간 사우스캐롤라이나 교도소에서 각종 폭력사태로 250여 명이 다쳤다.

리 교도소에서는 지난달 재소자가 교도관을 1시간 30분간 인질로 붙잡고 대치하는 사건이 벌어졌으며, 2월에도 재소자 1명이 살해된 적이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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