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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3점슛 대폭발… 2패 뒤 3연승 ‘우승 눈앞’

입력 : 2018-04-16 23:32:53 수정 : 2018-04-16 23:3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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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 결정 5차전 98-89 DB 격파 / 3쿼터에만 8개 ‘화력쇼’… 총 15개 / 메이스·화이트 종횡무진 맹활약 / DB 막판 추격 시간부족에 무위
서울 SK는 1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9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원주 DB와의 5차전 전반까지 46-42로 앞섰지만 불안감을 떨치지 못했다. 4차전까지 매 경기 접전이었고 원주에서 열린 1, 2차전 3쿼터에서만 DB의 해결사 디온테 버튼(24)에게 20점씩을 헌납하며 패했던 아픈 기억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SK가 3쿼터에만 8개를 폭발시키는 등 15개의 3점포를 터뜨리는 화력쇼를 펼치며 DB를 98-89로 꺾고 5차전을 가져갔다. SK는 이 승리로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래 역대 챔프전 사상 최초로 2패 뒤 3연승을 거두며 우승까지 1승만 남겨두게 됐다. 특히 2승2패에서 5차전을 가져간 팀의 우승 확률이 80%(10회 중 8회)나 돼 SK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해졌다. SK는 이제 18일 홈코트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6차전을 잡으면 1999∼2000시즌 이후 18년 만에 감격적인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전반에 5개의 3점슛으로 나쁘지 않은 슛감각을 보여주던 SK의 슈터들은 3쿼터 들어 쏘면 들어간다고 할 정도로 무섭게 터졌다. 제임스 메이스(32·25점)와 테리코 화이트(28·23점·사진)가 나란히 2개씩 집어넣은 것을 포함해 3쿼터에 던진 10개의 3점슛 가운데 8개가 림을 갈랐다. 이는 챔프전 한 팀 한 쿼터 최다 3점슛 신기록(종전 6개)이다. 여기저기서 터지는 SK 외곽포에 DB 수비는 당황했고 마음이 급해진 듯 공격도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결국 3쿼터에 77-61로 SK가 훌쩍 달아났고 4쿼터 6분30초를 남기고 85-65로 20점 차까지 벌어지며 승부가 기울었다. DB는 막판 두경민(26·24점)과 버튼(28점)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원주=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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