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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희망찬 미래로 날다] 드론 시장 조종대 잡은 中, 3P 내세워 거침없이 ‘비상’

영향력 확대 나선 중국 / 군사용 드론 ‘중동시장 넘보기’ / 미국 수출 규제 틈타 30대 이상 수출 / 美와 다르게 구매 배경 안 묻고 팔아 / 저렴한 가격·성능 뛰어나 시장 확대 / 상업용 드론 ‘점유율 굳히기’ / DJI社 세계 시장 점유율 70% 차지 / 농업용·영화제작용 등 제품 다변화 / 기술혁신·연구개발로 초고속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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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4-16 19:29:12      수정 : 2018-04-16 23:18:28
제4차 산업혁명 바람이 지구촌에 거세게 불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이 집약된 드론 산업은 우리의 미래 먹거리로 꼽힌다.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인 대한민국의 드론 산업 수준은 어떨까. 경쟁국인 중국, 미국, 일본 등에 한참 뒤처진다.  불합리한 각종 규제와 정책적 지원 부족 탓이다. 각국의 치열한 드론 산업 경쟁과 우리나라 현주소를 살펴보고  ‘드론 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시리즈를 싣는다.

중국의 ‘드론 굴기’가 거침이 없다. 중국은 이미 세계 상업용 드론시장의 절대 강자로 부상, 독주체제를 구축했다. 여기에 군사용 드론시장도 미국이 각종 규제로 묶여 있는 틈을 타 영향력을 급격히 확대하고 있다. 특히 미국이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중동 무기 시장에 지난해까지 중국은 30대 이상의 군사용 드론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시장 노리는 중국의 군사용 드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은 2014년 개발한 고성능 군사용 드론인 차이훙(彩虹·CH) 4’를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등 중동 지역에 30대 이상 수출했고, 다른 10여개 중동 국가들과도 수출 협상을 벌이고 있다.

CH-4는 미국의 군사용 드론인 MQ-9 리퍼(Reaper)와 경쟁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정찰과 폭격 기능 등을 갖추고 있고, 구매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해 무기 사장에서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월 중국을 방문한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은 CH-4 공장을 사우디아라비아에 건설하기로 중국 측과 합의했다. 이는 중동 지역에 건설되는 중국의 첫 드론 공장이다.

미국의 항공전문 매체인 에이베이션 위크도 ‘중국산 드론의 중동 확산’이란 기사를 통해 중국의 군사용 드론이 이미 이집트와 요르단군에 배치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 신문은 “중국산 드론을 구입한 중동 국가들이 모두 미국의 군사용 드론을 구입하기를 희망했지만 미국 정부의 수출 거부로 중국산에 시장을 빼앗겼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군사용 드론 수출 전략은 이른바 ‘3P’(가격-Price, 비밀유지-Privacy, 제품-Product)로 통한다. 무기수출 규제가 엄격한 미국과 달리 중국은 구매자의 구매 배경을 묻지 않는 비밀거래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우수한 성능을 강점으로 군사용 드론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상업용 드론 시장의 절대 강자 중국의 DJI

민간 상업용 드론 시장에선 중국이 더욱 강세다. 세계 최대의 드론 개발업체인 다장촹신(大疆創新·DJI)은 전 세계 상업용 드론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민간 부문을 주도하고 있다.

DJI 측은 변화하는 시장 수요에 맞춰 농업용 무인기인 MG-1과 영화 제작 등 고급 촬영용 드론 매트리스200 등 다양한 목적의 무인기를 속속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DJI의 기업가치는 약 100억달러(약 11조4200억원)로 평가된다.

DJI를 창업한 것은 1980년생 중국 청년 왕타오(汪滔)다. 학창시절 그는 공부 대신 모형 비행기 조립에 빠져 살았던 괴짜로 유명했다. 그는 홍콩과기대 로봇학과를 졸업한 직후 2006년 중국 선전으로 옮겨갔다. 그 후 대학 동기 3명과 함께 단돈 200만홍콩달러를 갖고 조그만 창고에서 DJI를 세웠다. 상업용 드론이 무엇인지도 몰랐던 ‘드론 불모지’에서 창업한 지 10여년이 흐른 지금 그는 드론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인사 가운데 한 명이 됐다.

DJI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끊임없는 기술혁신과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다. 무엇보다 드론은 군사용이라는 일반적인 편견을 깬 것이 성공의 주요한 요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창업 초기 어려움을 겪던 DJI는 카메라와 프로펠러가 달린 드론 ‘팬텀’을 출시하면서 초고속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단순한 조작과 간편성을 무기로 일반인이 다루기 어렵다는 편견을 깨며 드론시장에서 대박을 터뜨렸다.

이후 DJI는 연구 비용과 인력에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면서 거의 반년에 한 번씩 신제품을 쏟아냈다. DJI는 이미 팬텀, 인스파이어, 매빅 등 다양한 시리즈로 취미·촬영용 드론 시장을 점령했고, 2011년에서 2015년 기간동안 DJI 매출액은 100배 가까이 성장했다. DJI는 매년 매출액의 7%를 R&D에 투자하고 있고, 전체 인력의 4분의 1이 연구인력으로 구성됐다. 전체 8000명 종업원 가운데 33%인 2600여명이 연구 인력이다. 이 같은 전폭적인 R&D 투자 덕분에 지난해 말 기준으로 DJI의 글로벌 특허출원개수는 1500건 이상이며 실제 특허보유개수도 400여건에 달한다.

베이징=이우승 특파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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