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리그 최하위 웨스트브롬에 0-1패 / 라이벌 ‘맨시티’ 조기 우승 확정 지난 8일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간의 ‘맨체스터 더비’는 전 세계 축구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리그 1위 맨시티가 리그 2위 맨유에 승리할 경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전반 0-2로 뒤지며 지역라이벌에게 우승을 허락할 뻔했던 맨유는 후반 놀라운 집중력으로 3골을 뽑아내며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맨유의 ‘발목잡기’로 맨시티의 우승 확정은 한없이 길어지는 것으로 보였다.

맨시티의 발목을 잡았던 맨유가 이번에는 어이없는 패배로 지역라이벌에게 우승을 허락했다. 맨유는 16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리그 최하위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과의 리그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경기 내내 일방적인 공격을 펼쳤지만 무득점에 그쳤고, 오히려 후반 28분 제이 로드리게스에게 헤딩 결승골을 내주고 무릎을 꿇었다. 
로멜루 루카쿠(오른쪽)를 비롯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16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리그 최하위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과의 리그 경기에서 0-1로 패한 뒤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고 있다.
맨체스터=AP연합뉴스

이날 패배로 맨유는 승점 71에 머물면서 하루 전 토트넘을 3-1로 제압한 맨시티(승점 87)와의 승점 차가 16점으로 벌어졌다. 결국 남은 경기에서 맨유가 전승을 해도 승점을 따라갈 수 없게 돼 맨시티의 조기 우승이 확정됐다. 이로써 맨시티는 2013∼2014시즌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오른 이후 4시즌 만에 팀 통산 다섯 번째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지난 2월 치러진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정상에 이은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이다.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세계 최고 명장으로서의 입지도 확고히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08~2012년 스페인리그 FC바르셀로나 감독으로 리그 우승 세 차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두 차례를 이끌었다. 그는 이어 2013~2016년 독일 바이에른 뮌헨의 지휘봉을 잡고 세 차례 리그 우승을 맛봤다. 여기에 2016년 1월 맨시티의 지휘봉을 잡아 불과 두 시즌 만에 리그를 정복했다.

한편 막판 역전 우승의 불씨를 살려가던 맨유는 이번 패배로 3위 리버풀(승점 70), 4위 토트넘(승점 67)에 박빙의 승점차로 쫓기게 돼 2위 유지도 불투명한 상황에 빠졌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