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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투타 맹활약 … 10승 수확/ 1079일 만에 단독 3위로 도약
프로야구 한화는 2007년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한 이후 10년 동안 하위권을 맴돌았다. 그동안 명장이라는 사령탑들이 거쳐갔고 엄청난 투자가 있었지만 좀처럼 암흑기를 벗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2018년은 큰 기대보다는 팀을 재정비해 다시 일어서는 발판이 되겠다고 한 걸음 물러섰다. 그러자 오히려 길이 보이는 것일까. 시즌 초반이지만 한화가 달라진 모습으로 1079일 만에 단독 3위로 도약했다.

한화는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홈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김재영(25·사진)이 5이닝 4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최근 6경기에서 5승1패, 10경기에서 8승2패라는 놀라운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10승(8패) 고지를 돌파하며 1위 두산과는 4경기, 2위 SK와는 2경기 차로 뒤진 채 2015년 5월2일 이후 처음으로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화가 18경기 만에 10승을 거둔 것은 2006년 이후 최단 경기다. 타율 0.400으로 타격 선두로 나선 송광민(35)을 비롯해 0.397의 제라드 호잉(29) 등 중심타선이 뜨겁고, 불펜 평균자책점이 4.14로 전체 1위에 오를 만큼 마운드 허리가 튼튼해진 것이 상승세의 원동력이다.

SK 좌완 에이스 김광현(30)은 인천에서 NC를 상대로 6.2이닝 무실점 역투로 팀의 3-2 승리를 이끌고 시즌 3승째를 챙겼다. NC는 창단 이후 최다 타이인 9연패의 수렁에 빠지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LG는 잠실에서 KT를 11-8로 꺾고 신바람 5연승과 함께 KT와 공동 4위가 됐다. 두산은 고척돔 원정에서 넥센을 3-2로 꺾고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한편 KBO리그는 이날 92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돌파(104만9803명)했다. 지난해 동일 경기 수와 비교해 관중 수는 4% 증가했다.

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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