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티샷공’ 날아가는 새 맞혀… 크래프트 1타차 컷 탈락

입력 : 2018-04-15 20:41:54 수정 : 2018-04-15 20:50:45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PGA RBC헤리티지서 해프닝
‘새는 잡았지만 버디(birdy)는 아니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이 14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 헤드의 하버 타운 골프링크스(파71·78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 2라운드 켈리 크래프트(30·미국·사진)의 14번 홀 티샷을 보고 남긴 촌평이다.

크래프트는 이날 13번 홀까지 이븐파를 기록하고 있었다. 그런데 14번 홀 그가 날린 티샷이 날아가는 새에 맞고 그린 앞 워터해저드에 빠져버리는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된 것이다. 그는 경기위원에 벌타 없이 다시 티샷을 날릴 수 있는지 문의했지만 안 된다는 답변을 들었다. 크래프트는 그린을 약 84야드 남긴 곳에 공을 드롭하고 세 번째 샷을 시도한 뒤, 약 3.5짜리 보기 퍼트까지 놓치며 더블 보기를 범했다. 그는 결국 중간합계 1오버파로 2라운드를 마치면서 이븐파였던 컷 통과 기준 안에 들지 못했다. 크래프트는 “바람의 도움도 있었고, 7번 아이언으로 시도한 티샷은 느낌이 매우 좋았다”면서 “그런데 갑자기 날아든 새에 맞고 공이 물에 빠지고 말았다. 제대로 날아갔으면 그린 가운데에 떨어졌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불행 중 다행이라면 공에 맞은 새는 큰 이상이 없는 듯 다시 날아갔다는 것이다.

PGA 투어 대회 중에 이런 불운을 당한 이는 4년 전에도 있었다. 2014년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 지미 워커가 친 17번 홀 티샷이 새를 맞힌 바 있다. 1998년 브래드 파벨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7번 홀 그린에 날아든 갈매기가 공을 물고 날아가다 연못에 빠뜨리는 일을 당했지만 이때는 벌타 없이 원래 자리에 공을 다시 놓고 플레이를 재개했다.

송용준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