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챔프전은 4차전까지 모든 경기가 5점 차 이내 승부일 만큼 접전이다. 이런 경우는 2011∼2012시즌 안양 KGC인삼공사와 원주 동부(DB)의 챔프전 이후 역대 두 번째다. DB 디온테 버튼(24)과 SK 김선형(30) 등 양팀의 에이스들도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원주 DB 이상범 감독(왼쪽 두 번째)이 지난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7∼2018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4차전에서 심판에게 항의하고 있다. KBL 제공 |
결국 승부처인 5차전을 앞두고 양팀 선수와 벤치는 심판 판정에 더 예민해진 분위기다. 2승2패에서 5차전을 가져간 팀이 우승한 것은 10번 중 8번으로 확률이 무려 80%에 이른다. 그만큼 1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5차전은 두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을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심판의 휘슬 소리 하나하나에 심리적인 동요가 클 수밖에 없어졌다. 이럴 때일수록 이상범 감독과 문경은 SK 감독이 얼마나 냉정함을 유지하며 선수들을 이끄는가가 또 다른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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