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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술술] 특목고·일반고 동시선발… 내 적성 살펴 신중히 GO∼

입력 : 2018-04-15 19:25:56 수정 : 2018-04-15 19:2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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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맞는 고교 선택 어떻게 얼마 전 전국 시도 교육청은 ‘2019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올해부터는 외국어고(외고)와 국제고, 자율형사립고(자사고)가 전기에서 후기학교로 변경됨에 따라 일반고와 같은 시기에 원서접수를 시작하는 등 동시에 입학전형을 진행한다.

외고와 자사고 등은 단계별 전형을 갖는데, 1단계에서 추첨 선발하는 서울지역 자사고 외 다른 고교들은 중학교 내신 성적으로 1.5~2배수를 선발한다. 외고, 국제고는 그간 중학교 내신 영어성적을 반영할 때 중2는 성취평가제(A∼E등급으로 절대평가), 중3은 상대평가제를 사용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중3 영어성적도 성취평가로 바뀌면서 내신 변별력이 낮아지게 됐다. 결국 2단계 비교과 영역과 면접이 당락을 좌우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면접에서는 자신이 희망하는 고교가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 파악하고 이에 적합한 역량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입시전문기업 진학사의 도움을 받아 고교 유형별 특징과 원하는 인재상을 소개한다.

◆글로벌 리더 양성이 목표인 외고·국제고

외고·국제고는 글로벌 리더 양성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일반계 고교에서 배우는 보통교과 외에 외국어·국제계열 관련 전문교과가 72단위로 배정돼 있다. 1단위는 50분 기준 17회 수업량을 의미한다. 이는 고교 3년간 총 교과 이수단위(180단위)의 40%에 해당한다. 외고의 경우 심화영어회화, 심화영어독해, 심화영어작문 등의 전문교과와 본인이 선택한 전공어를 이수해야 한다. 국제고는 심화영어와 미시경제, 거시경제, 사회과학통계학 등 국제 경제 관련 교과를 이수한다.

교과 수업 외에도 전공어 관련 소논문 작성, 전공관련 직업체험, 전공어 능력평가 등 다양한 전공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다. 자신이 특정 외국어나 그 나라 사회·문화에 관심이 많다면 외고를 선택하고 경제, 국제사회, 정책 등에 관심이 많다면 국제고 지망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수학, 과학에 강점 있다면 과학고·영재고

과학고(과고)·영재고는 창의적 과학 인재를 육성하는 데 특화돼 있다. 해당 학교에 진학하게 되면 수학, 과학 관련 전문교과인 심화수학, 고급화학, 융합과학 탐구, 정보과학 등을 깊게 배울 수 있다.

과고는 1단계 서류평가에서 교과 성적은 수학, 과학 교과목만 반영하고, 영재고의 경우도 수학, 과학 분야의 뛰어난 재능과 잠재력을 가진 학생을 선발하므로 수학, 과학에 역량이 있는 학생에게 유리하다.

과고 입학전형 2단계인 소집면접 등에서 출제되는 문제들은 과학·수학에 대한 창의성, 잠재력, 자기주도학습 역량,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융합형 문제들이다. 단순히 수학, 과학의 교과 지식형 문제풀이가 아니다. ‘제주도에서 전라도까지 해상다리를 건설할 때 적용되는 수학, 과학 원리를 3가지 말해보시오’, ‘생물학을 수학적으로 접근해 말하시오’ 등 복합적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문제가 출제된다.

◆자사고, 학교별 다양한 프로그램 장점

자사고는 교육과정의 자율성을 바탕으로 학교별 교육 이념에 따라 다양하게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자사고는 공통과목을 포함해 보통교과 85단위만 필수 이수하면 그 외 95단위 이상은 학교 특색에 따라 자유롭게 교과 편성이 가능하다. 한가람고는 고급수학, 심화영어독해, 고급물리, 국제경제 등의 전문교과 수업이 마련돼 있고, 현대고는 고전읽기, 융합과학, 수학과제 탐구 등을 개설해 운영한다. 이렇게 학교별 교과 편성, 특색사업이 다르므로 학교별 특징을 파악한 후 지원하는 게 좋다.

자사고는 특히 전과목에서 고른 성적 분포를 보이는 학생들에게 유리하다. 전국단위로 선발하는 자사고인 광양제철고, 김천고, 민사고, 북일고, 상산고, 외대부고, 인천하늘고, 포항제철고, 하나고, 현대청운고 등의 입학전형을 살펴보면 1단계에서 주요교과나 전 교과 성적을 통해 일정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점수를 합산하여 최종 선발한다. 서울지역 자사고 역시 1단계 지원자들 중 1.5배수를 추첨한 뒤 2단계에서 면접을 통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허철 수석연구원은 “대입에서 학교생활기록부전형 확대로 특목고나 자사고를 선택하면 대학 진학에 불리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학생이 많다”며 “하지만 2015 개정교육과정이 시행된 올해 고1부터는 교과 과정이 일반선택과 진로선택으로 나뉘면서 본인의 진로와 연관성 있는 과목을 누가 더 깊이 있게 학습하느냐가 관건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전공적성이 분명하다면 그 특성을 키워줄 수 있는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대입에서도 성공하는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남혜정 기자 hjn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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