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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마지막 날 미네소타-덴버 맞대결 '이기면 PO, 패하면 집'

입력 : 2018-04-11 11:02:36 수정 : 2018-04-11 11: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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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 2017-2018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날 사실상의 '준플레이오프' 경기가 성사됐다.

서부콘퍼런스 공동 8위인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덴버 너기츠의 맞대결이다.

두 팀은 나란히 46승 35패로 공동 8위를 달리고 있는데 12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센터에서 정규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이기는 쪽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만 패하면 그대로 시즌이 종료되는 이른바 '단두대 매치'다.

미네소타와 덴버 모두 플레이오프 진출에 사활을 걸고 있기 때문에 보기 드문 '혈투'가 예상된다.

NBA 정규리그 마지막 날에서야 플레이오프 진출 팀이 정해진 경우는 종종 발생하지만 이렇게 맞대결에서 이긴 쪽은 플레이오프 진출, 패한 쪽이 시즌 종료가 되는 경우는 찾기가 어렵다.

최소한 2000년 이후로는 이런 경우가 처음 성사됐다.

미네소타는 현재 NBA 30개 구단 가운데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지가 가장 오래된 팀이다.

지금은 은퇴한 케빈 가넷(42)이 팀을 이끌던 2003-2004시즌 이후로는 플레이오프에서 늘 구경꾼 신세였다.

2005-2006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12년 연속 승률 5할을 밑돌았기 때문에 플레이오프 진출은 둘째치고 진출 경쟁을 벌인 것 자체가 오래된 팀이다.

하지만 올해는 지미 버틀러, 제프 티그, 타지 깁슨, 자말 크로퍼드 등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해 플레이오프 진출 숙원을 풀겠다는 각오다.

시즌 중반까지 서부콘퍼런스 3위까지 치고 올라가는 등 플레이오프 진출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팀 전력의 핵심인 버틀러가 시즌 막판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에 8승 9패로 부진, 탈락 위기까지 내몰렸다.

다행히 버틀러가 8일 LA 레이커스와 경기부터 돌아와 팀의 2연승을 이끌어 12일 홈 코트에서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에 도전한다.

덴버 역시 지난 시즌에도 서부콘퍼런스 9위로 아깝게 플레이오프 티켓을 놓쳐 올해만큼은 8위 안에 들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덴버는 미네소타와 반대로 최근 6연승 등 10경기에서 8승 2패로 급격한 상승세를 타며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다재다능한 센터인 미네소타의 칼 앤서니 타운스(23·213㎝), 덴버의 니콜라 요키치(23·208㎝)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최근 나란히 부상에서 돌아온 미네소타 버틀러와 덴버 개리 해리스의 활약도 중요하다.

미네소타는 궂은일에 능한 골밑 요원 깁슨이 10일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경기 도중 목과 어깨 쪽 통증으로 1쿼터 이후 뛰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린다.

이번 시즌 두 팀의 상대 전적은 미네소타가 2승 1패로 앞서 있지만 최근 맞대결이었던 6일 덴버의 홈 경기에서는 덴버가 100-96으로 이겼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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