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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교도소 벽 폭파하고 집단 탈옥 시도…수십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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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4-11 10:04:00 수정 : 2018-04-11 10: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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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영화를 방불케 하는 탈옥 시도가 발생, 총격전이 벌어지며 수십명이 숨졌다.

10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파라주의 주도 벨렝 시 외곽에 있는 산타 이자베우 교도소에서 재소자들이 집단 탈옥을 시도하다 총격전이 벌어져 최소 21명이 숨지고 부상자가 다수 발생했다.

주 정부는 총기로 중무장한 괴한들이 담을 폭파하고 들어가 재소자들의 탈출을 도우려다 총격전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경찰이 탈옥을 막는 과정에서 사망자와 부상자가 속출했고, 사망자 가운데 19명은 재소자와 외부 조력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부상자는 상태가 심각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에 앞서 전날 오후에는 벨렝 시 일대에서 경찰과 무장괴한들 간에 벌어진 총격전으로 11명이 사망했다.

총격전은 지난 8일과 9일 경찰관 2명이 총격 살해된 사건이 있고 나서 발생했다.

경찰은 경찰관 피살과 총격전, 교도소 집단 탈옥 사건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브라질의 교도소에서는 폭동과 탈옥 사건이 빈번하다. 수용 능력을 넘어서는 수감자 과다 수용과 열악한 시설, 대형 범죄조직 간의 마약밀매 시장 쟁탈전 등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브라질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을 기준으로 교도소 수감자는 72만7612명이다. 실제 수용 능력인 36만8049명보다 2배 가까이 많다. 브라질의 교도소 수감자 수는 미국(210만 명)·중국(160만 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엄형준 기자 t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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