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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화’ 라틀리프, 아시안게임 태극마크 단다

입력 : 2018-04-10 21:14:29 수정 : 2018-04-10 21: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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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A 문의 결과 출전 허용 통보 / 韓농구, 대회 2연패 전망 밝아져
한국 남자 농구가 아시아에서도 경쟁력이 떨어지자 귀화선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여러 선수가 물망에 올랐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불발되다 드디어 올해 1월 리카르도 라틀리프(29·199.2㎝·사진)가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라틀리프는 ‘라건아’라는 한국 이름도 지었고 지난 2월 홍콩과 뉴질랜드와 치른 2019년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지역 예선 때 허재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 데뷔전도 치렀다.

그래도 라틀리프가 오는 8월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였다. FIBA는 귀화선수 1명에 대해 국적 취득 즉시 출전을 허용하지만 아시안게임을 주관하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해당국가에 3년 이상 거주해야 한다는 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기쁜 소식이 날아왔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10일 “대한체육회를 통해 라틀리프의 아시안게임 출전 가능 여부를 문의한 결과 이번 대회에 한국을 대표해 참가할 수 있음을 확인받았다”고 밝혔다. 2012년 울산 모비스(현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KBL에 데뷔한 라틀리프가 6년 연속 프로농구에서 뛰는 동안 국내 거주를 증빙할 서류를 모아 제출하는 등 노력한 결과가 결실을 맺은 것이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한국 남자농구는 라틀리프의 출전으로 인해 대회 2연패 전망이 밝아졌다. 월드컵 아시아예선에는 포함된 강호 호주와 뉴질랜드는 OCA 회원국이 아니라 아시안게임에 나오지 못하는 데다 다른 국가 귀화선수의 경우 대부분 아시안게임 출전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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