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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한국 자매, 하와이에서 시즌 4승 사냥

입력 : 2018-04-10 14:57:49 수정 : 2018-04-10 14:5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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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김세영 주목…'핫식스' 이정은, 두번째 미국 원정
조부상 고진영은 하루 전 출전 취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한국 자매 군단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의 열기를 식히고 하와이에서 올해 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LPGA투어는 12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하와이주 카폴레이의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에서 롯데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올해 치른 7차례 대회에서 3승을 수확한 주역 가운데 2명이 시즌 2승 고지 선점 경쟁을 벌인다.

8년 만에 스윙 교정을 완성한 맏언니 지은희(31)와 부활한 '여제' 박인비(30)가 선봉에 선다.

박인비와 지은희는 앞서 열린 시즌 첫번째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의 아쉬움을 이 대회 우승으로 씻겠다는 복안이다.

기아클래식 챔피언 지은희는 이어진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컷 탈락하는 아픔을 겼었다. 컷 탈락을 보약 삼아 충분한 휴식을 취한 지은희는 일찌감치 이 대회를 준비했다.

박인비는 1박2일 연장전 끝에 쓴맛을 봤다. 박인비는 2015년 이 대회에서도 연장전 패배의 아쉬움을 맛본 바 있어 각오가 남다르다.

박인비가 이 대회 정상에 오른다면 선두를 달리는 상금왕, 평균타수 1위 경쟁에서 2위와 격차를 벌릴 수 있다.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자 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덴)에 내준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 1위도 가볍게 넘겨받는다.

물론 한국 자매 우승 후보는 둘 뿐 아니다.

이 대회와 인연이 깊은 김세영(25)과 전인지(24)가 주목받는다.

김세영은 2015년 연장전에서 극적인 이글샷으로 박인비를 따돌리고 생애 두번째 우승을 차지해 신인왕 경쟁에 일찌감치 쐐기를 박았다. 이듬해에도 7위에 오르는 등 코스와 궁합이 맞아 최근 1년 동안 침체를 벗어날 기회다.

전인지는 작년 이 대회에서 최종 라운드 불꽃타로 준우승을 차지한 좋은 추억이 있다.

지난해 차례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지만 이번 시즌 들어서 아직 두드러진 성과를 내지 못하는 유소연(28)과 박성현(25)도 반전을 노린다. 둘은 이번 시즌에 한번 밖에 '톱10 입상이 없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를 석권한 '핫식스' 이정은(22)은 올해 들어 두번째 미국 원정에 나선다.

지난해 한국 상금왕 자격으로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출전해 공동16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둔 이정은은 지난해 KLPGA투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최종일 역전 우승은 이루지 못했지만 18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는 짜릿한 기억을 품고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롯데 골프단 소속 김지현(27)과 하민송(22), 이소영(21)은 스폰서 초청으로 LPGA투어를 경험한다.

세계랭킹 1위 펑산산(중국)과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크리스티 커(미국), 세계랭킹 6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HSBC 월드챔피언십을 제패한 교포 미셸 위(한국이름 위성미) 등이 강력한 우승 경쟁자다.

애초 이 대회에서도 우승 후보로 꼽힌 압도적인 신인왕 레이스 1위 고진영(23)은 대회 하루 전인 10일 조부상 소식을 듣고 급히 귀국길에 올랐다.

이 대회는 현지 시각으로 목요일이 아닌 수요일에 시작해 최종 라운드가 토요일에 열린다.

국내에서는 최종 라운드 경기를 일요일 오전에 TV 생중계로 볼 수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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