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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러닝, 펫셔리, 펫부심…"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나쁜 견주만 있을 뿐"

입력 : 2018-04-09 14:09:11 수정 : 2018-04-09 14: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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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애견인들은 이른바 '3펫'을 추구하는 성향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펫이란 펫러닝, 펫셔리, 펫부심을 말한다.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 반려견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소비 트렌드'라는 제목의 빅데이터 분석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보고서는 이노션 내 빅데이터 분석 전담조직인 디지털 커맨드 센터가 지난 한 해 동안 주요 포털사이트, 블로그 및 카페, 동호회 및 커뮤니티를 통해 생산된 반려견 관련 414만 여건의 소셜 데이터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다.

이노션은 분석 결과 1000만에 달하는 애견인들이 반려견을 자신처럼 아끼고 사랑하기 위해 교육•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습 형태의 펫러닝, 고급화된 전용 상품 및 서비스를 이용하는 펫셔리(펫과 럭셔리의 합성어), 적극적인 애정표현과 자랑하고 싶은 마음을 담은 펫부심 트렌드를 더욱 선호한다고 밝혔다.

펫러닝의 경우 최근 반려견 관련 사고가 빈번한 가운데 사회적으로 '펫티켓(펫과 에티켓의 합성어)'이 중요해짐에 따라 자신의 반려견을 교육•훈련 프로그램에 참여시키는 등 반려견 학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언급된 연관어는 동물보호법(2만2000건), 훈련(7122건), 교육(4187건), 안전(1549건) 등이었다.

펫셔리는 펫산업 전반에 걸친 고급화, 전문화 경향을 의미한다. 반려견에 대한 애정표현임과 동시에 애견인 자신의 대리만족도 추구하려는 성향을 보인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고급 펫상품 편집숍이 인기를 끌고 있고, 애완견에 친화적인 '펫프렌들리' 호텔 및 레스토랑과 반려동물이 함께 입장할 수 있는 시설이 확대되고 있다. 또 사람이 먹는 수준과 거의 유사한 수준의 '휴먼 그레이드' 펫푸드도 등장하고 있다.

펫셔리 관련 키워드는 카페(9만6735건), 미용(8만198건), 호텔(6만5354건), 수제간식(4만9655건) 등이 있었다.

세번째 트렌드는 펫부심이다. 반려견에 대해 적극적으로 애정표현을 하는 동시에 자랑하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분석에 사용된 소셜 데이터 중 인스타그램 버즈가 2013년 6.25에서 지난해 96.1%로 급증할 만큼 애견인들 사이에서 인스타그램 해시태그를 통해 반려동물을 자랑하는 트렌드가 포착됐다.

이런 가운데 한 반려견 전문 교육기관이 입시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반려견 특성화 학교 서울 강남구 소재 씨티칼리지는 실외 3만평 규모의 국내 최대 실습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입학과 동시에 졸업까지 '1인 1견(犬) 결연'이 이루어진다. 입학 이후부터 2년간 실습현장 배치 및 인턴쉽 과정으로 연결되도록 돕는다.

실전에 필요한 교육과정으로 커리큘럼을 구성, 대부분 학생들이 졸업 전 10개 이상의 자격증을 취득한다. 주요 과목으로는 훈련, 클리커, 행동교정, 독스포츠, 미용, 펫코디, 수의테크니션, 펫푸드 등이 있다.

교수진은 과목별 실습 위주의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반려견교육기관 위드의 박보연 대표가 전임 교수로 있다. 박 교수는 반려견행동심리전문가로 주요 언론에 소개되며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씨티칼리지는 다음달 26일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나쁜 견주만 있을 뿐’이라는 타이틀로 입시설명회를 연다. 이번 입시설명회는 애완동물학 계열 진학 희망자를 대상으로 관련 입시정보, 자격증 취득, 취업지원 등에 대한 구체적인 진로 로드맵을 설계해주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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