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KLPGA 올해도 ‘김지현 시대’ 열리나

입력 : 2018-04-08 23:02:01 수정 : 2018-04-08 23:02:0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오픈 우승 / 오지현과 1타차… “3승 하고파”
김지현이 8일 KLPGA 투어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KLPGA 제공
201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한 ‘미녀 골퍼’ 김지현(27·한화큐셀·사진)은 7년 동안 우승이 없다가 지난해 4월 투어 참가 125번째 대회인 KG·이데일리 오픈에서 감격적인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린 뒤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등 3승을 거두며 ‘김지현 시대’를 활짝 열었다. 하지만 그는 개인타인틀을 한 개도 얻지 못했다. ‘핫식스’ 이정은(22·대방건설)이 6관왕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절치부심한 김지현이 8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 스카이·오션 코스(파72)에서 올 시즌 국내 대회 개막전으로 열린 KLPGA 투어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2라운드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 오지현(22·KB금융그룹)을 1타차로 제치고 우승상금 1억2000만원을 챙겼다. 통산 4승째. 김지현은 내년 하와이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 출전권도 얻었다.

강풍과 폭설로 2, 3라운드 경기가 연속 취소되면서 72홀 경기에서 36홀로 축소돼 치러진 가운데 오전조인 오지현이 강풍 속에서는 7타를 줄여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하며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1라운드에서 5언더파였던 김지현은 우승을 위해서 4타를 줄여야 했다.

오후 들어 바람이 더 거세졌지만 김지현은 침착하게 7번홀(파4)과 9번홀(파5)에 이어 11번홀(파4), 12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결국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지현은 작년 한국여자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올해 LPGA 투어 기아 클래식과 ANA인스퍼레이션에 초청받아 출전했지만 컷 통과조차 못한 아쉬움도 한방에 날렸다. 김지현은 “LPGA 투어에서 많은 걸 배웠다. 미국에서 좋지 않은 성적이 오히려 약이 됐고 욕심부리면 안 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며 “고국에 돌아와 익숙한 코스, 분위기에서 내 샷을 되찾았다. 앞으로 1승, 2승을 더 보태서 3승은 하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이정은은 2타차 3위(7언더파 137타), ‘괴물 신인’ 최혜진(19·대방건설)은 공동14위(3언더파 141타)로 대회를 마쳤다.

서귀포=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