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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서 이스라엘군과 유혈 충돌 "7명 사망·408명 부상"

입력 : 2018-04-07 13:48:56 수정 : 2018-04-07 13:4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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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에서 또다시 ‘피의 금요일’ 유혈사태가 일어났다.

6일(현지시간) 가자지구와 이스라엘 간 보안장벽 인근에서 발생한 팔레스타인 시위대와 이스라엘군의 충돌로 팔레스타인인이 7명이 숨지고 408명이 다쳤다고 팔레스타인 보건부가 밝힌 것으로 AFP 통신이 전했다.

팔레스타인 언론인연합은 성명을 통해 언론인 최소 6명이 총격을 받아 다쳤다고 말했다.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방송 등에 따르면 팔레스타인인 2만명(이스라엘 추정)이 이날 타이어에 불을 붙이고 돌을 던지면서 가자지구 보안장벽에 접근했다.

시위대가 불에 탄 타이어로 연기를 피운 것은 이스라엘 저격수들의 시야를 가리기 위해서다. 현장이 검은 연기로 뒤덮인 상황에서 이스라엘군은 실탄과 최루가스 등으로  진압했다. 이스라엘군은 시위대가 장벽을 무너뜨리려고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희생자 규모는 지난달 30일 시작된 팔레스타인인의 ‘땅의 날’(Land Day)  저항 이후 두 번째로 크다. ‘땅의 날’은 1976년 3월 30일 이스라엘의 영토 점거에 항의하던 팔레스타인인 6명이 이스라엘군의 진압으로 사망한 사건을 기리는 날이다.

첫날인 지난달 30일에는 이스라엘군의 발포로 시위에 참여한 팔레스타인인 18명이 숨지고 1천400여 명이 다쳤다.

이날 시위는 공휴일인 금요일에 합동예배를 마친 팔레스타인인들의 가세로 평일보다 규모가 컸다.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아랍권은 미국대사관 이전이 예루살렘을 국제도시로  규정한 유엔 결의를 위반한다며 강력히 반발해왔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사진= 세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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