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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크러시' 김희진은 태국에서도 별명이 '오빠'

입력 : 2018-04-06 19:04:52 수정 : 2018-04-06 19:4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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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진 "태국 배구팬, 한국 배구에 관심 많아…팬클럽도 있다"
6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안녕동 호텔푸르미르에서 열린 `2018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사전 기자회견에서 한국 김희진(왼쪽)과 태국 쁘름짓 틴카우가 웃으며 주먹을 날리는 제스쳐를 취하고 있다.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 라이트 김희진(27·IBK기업은행)의 이름은 태국에까지 알려졌다.

태국을 대표하는 배구 스타 쁘름짓 틴카우(35)는 6일 경기도 화성시 호텔 푸르미르에서 열린 '2018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기자회견에서 태국 배구팬에게 알려진 한국 선수로 김희진을 꼽았다.

쁘름짓은 김희진을 바라보며 "오빠, 오빠"라고 널리 알려진 별명을 말한 뒤 "경기장에서 보자"고 전의를 다졌다.

갑작스러운 '시간차 공격'에 얼굴이 붉어진 김희진은 "쁘름짓이랑 같은 (라이트) 포지션이다. 기술이 비슷하다고 하면, 나이가 어린 제가 파이팅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블로킹'했다.

큰 키(185㎝)와 짧은 커트 머리, 그리고 시원시원한 플레이 덕분에 김희진은 한국 배구팬으로부터 '오빠'라고 불린다.

태국은 여자배구 인기가 전체 스포츠 종목 가운데 최상위권에 올라있을 정도로 배구 인기가 뜨거운 나라다.

김희진은 "워낙 태국 배구팬들께서 한국 배구에 관심이 많은 거로 안다. (이)재영이, (이)다영이 같이 알만한 선수는 태국에 팬클럽이 있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덕분에 이제는 국경이 '팬심'에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

태국 배구팬도 얼마든지 SNS를 통해 한국 선수와 일상을 공유할 수 있다.

그러나 김희진과 박정아(25·한국도로공사)는 입을 모아 "SNS가 비공개 계정이라 잘 모르겠다"며 머리를 긁적였다.

이번에 한국을 찾은 태국 올스타 쁘름짓과 아차라폰 콩욧(23)은 국제대회에서 자주 마주한 선수라 한국 배구팬에도 익숙한 선수다.

아차라폰은 "태국 선수만 응원하는 한국인 팬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작년 태국에서 열린 올스타전에 많은 한국인이 오셨다. 그리고 한국에 계신 태국 배구팬도 많은 거로 안다. 8일 경기에는 태국 팬들이 많이 오셔서 응원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김연경(31·상하이)은 한국과 태국 선수 모두에게 존경의 대상이다.

김희진은 "연경 언니와는 처음 대표팀 됐을 때부터 지금까지 함께 뛰었다. 함께해서 영광이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경기에서 김연경의 강스파이크를 마주할 쁘름짓은 "최선을 다해 막아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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