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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완과 다화의 어울림… 이도다완과 고려수묵화의 만남

입력 : 2018-04-05 03:00:00 수정 : 2018-04-04 13: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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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운박물관 ‘다선일미(茶禪一味)’전
이도다완과 고려수묵화가 만났다. 경기여고 경운박물관(관장 장경수)에서 열리는 ‘다선일미(茶禪一味)’전(내달 21일까지)에서다. 다완과 다실에 어울리는 그림을 함께 볼 수 있는 자리다.

전시는 고려와 조선의 다완 29점(고려청자 15점, 조선분청사기 3점, 조선회청사기 4점, 조선백자 6점, 이도다완 1점)과 다실의 품격을 높여주는 고려수묵화 등 전통 서화 작품 10점(신위, 김정희, 이하응, 이삼만,양기훈 등)으로 꾸며졌다.

특별히 이번 전시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는 것은 16세기 조선의 이도다완이다. 일본다도의 양대산맥인 우라센케(裏千家)의 센 겐시쓰(千玄室) 대종장이 방한당시 직접 친견한 작품이다.

고려 수묵화 ‘독화로사도’도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되는 자리다. 미술품감정전문가 이동천씨는 자신의 저서 ‘미술품 감정 비책’에서 “독화로사도는 북송(960-1127) 문인화법, 글씨는 북송 서예가에 원나라 조맹부(趙孟頫 1254-1322) 서체의 영향을 받은 작품”이라며 “고려의 대문호 이규보가 그의 시 ‘온상인소축독화로사도(溫上人所蓄獨畵鷺鷥圖)’로 세상에 널리 알리고자 했던 그림으로, 1350년경 이전에 퇴경(退耕)화사에 의해 똑같이 베껴 그려진 복제된 명화로, 현재 전해오는 종이나 비단에 그린 우리나라 순수 회화 작품 중 가장 오래된 작품이자 유일한 고려 수묵화”라고 감정한 작품이다. 

편완식 객원미술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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