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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소녀' 리잉링 43점 맹폭…날아간 김연경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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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4-04 00:08:49 수정 : 2018-04-04 02: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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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여제’ 김연경(30·중국 상하이)은 별명답게 한국, 일본, 터키리그에서 모두 우승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 흥국생명에서 3차례, 일본 JT마블러스에서 2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터키 페네르바흐체에서는 3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따라서 올시즌 중국리그로 옮긴 그가 9번째 우승 트로피를 중국 대륙에서 수집해 4개국 리그 챔피언에 오르는 진기록을 세울지가 최대 관심사였다.

하지만 김연경의 기록은 아쉽게 무산됐다. 김연경이 뛰는 상하이는 3일 중국 상하이 루완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중국여자배구 슈퍼리그 챔피언결정전 최종 7차전에서 톈진에 세트 스코어 2-3(25-21 22-25 25-18 22-25 14-16)으로 역전패했다. 상하이는 시리즈 전적 3승 4패를 기록하며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고 말았다.

상하이는 세계적인 공격수 김연경을 앞세워 17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터라 챔프전 트로피도 가져갈 것으로 예상됐다. 상하이는 특히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이기면서 3승 2패를 거둬 우승을 코앞에 뒀다. 그러나 안방에서 열린 6∼7차전에서 일격을 당했다. 특히 6차전에서는 4세트와 5세트에서 넉넉히 앞서고도 역전을 허용했다. 뒷심부족은 7차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1세트를 따내면 기선을 제압한 뒤 2세트는 접전끝에 내줬지만 3세트를 25-18로 여유있게 가져와 왕좌를 차지하는 듯했다. 하지만 또 다시 4, 5세를 연달아 내주며 결국 눈물을 삼켰다.

김연경은 이날 쩡춘레이(31점)에 이어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22점을 공격을 퍼부었다. 하지만 소용없었다. 텐진의 18살 소녀 리잉잉이 혼자서 무려 43점을 쏟아붓는 가공할 만한 맹타를 쏟아부었기 때문이다. 

최현태 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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