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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풀었다'…대한항공, 창단 첫 챔프전 우승

입력 : 2018-03-30 20:44:39 수정 : 2018-03-30 20:4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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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터 한선수 MVP 영예
대한항공이 마침내 챔프전 우승의 한을 풀었다.

대한항공은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4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을 3-0(25-22 25-17 25-20)으로 꺾었다.

1차전 패배 후 2~4차전을 모두 쓸어 담은 대한항공은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새 챔피언이 됐다. 대한항공의 챔프전 우승은 V-리그 출범 후 최초의 일이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대한항공을 떠날 것이 유력시 되는 가스파리니는 마지막까지 펄펄 날았다.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2점을 올렸다. 정지석이 10점을 지원했다.

시리즈 내내 현란한 배분을 선보인 세터 한선수는 챔프전 MVP의 영예를 안았다. 기자단 투표에서 총 29표 중 13표를 얻어 9표의 가스파리니를 따돌렸다. 곽승석은 6표를 받았다.

정규리그 우승팀 현대캐피탈은 2연패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주전 세터 노재욱이 허리 통증으로 빠진 3,4차전 패배가 결정타였다. 문성민(발목)과 신영석(무릎)의 부상도 아쉬웠다.

1세트 초반부터 대한항공이 분위기를 잡았다. 한선수는 8-6에서 문성민의 후위 공격이 득점으로 인정되자 비디오 판독을 요청해 센터 라인 침범 반칙을 이끌어냈다.

안정된 리시브를 등에 업은 한선수는 거침이 없었다. 속공과 시간차 등을 적절히 섞어 쓰며 현대캐피탈 블로킹을 따돌렸다. 19-15에서 신영석의 속공을 바운드 시킨 뒤 곧바로 진성태의 속공을 이끌어낸 장면은 1세트의 백미였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에서만 10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2세트는 중반 이후 승부가 갈렸다. 13-12에서 정지석의 어려운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흐름을 가져왔다. 한선수는 16-13에서 2연속 서브 에이스로 5점차를 만들었다. 21-14에서 나온 진상헌의 다이렉트 킬은 현대캐피탈의 발걸음을 더욱 무겁게 했다.

경기는 3세트에서 마무리됐다. 가스파리니는 12-8에서 서브 에이스로 침몰하는 현대캐피탈을 더욱 빨리 끌어내렸다. 현대캐피탈은 안드레아스의 분전 속에 20-23까지 따라붙었지만 거기까지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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